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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세월 빠르다는 말을 하면 그것이 늙어가는 증거인것 같습니다. 어느새 1월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금 나오는 날이 25일에 있으니 일면 반가운 면도, 목사님에 대해 불만이 있더라도 입으로 말 하지 않는 편입니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다루시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허물을 말하다가 문둥병에 걸렸던 미리암의 경우를 되세기게 됩니다. 우리 목사님은 설교를 오래하기로 유명합니다. 새벽기도 설교를 40분 씩 하기는 예사입니다. 누군가 설교가 길다는 말을 하는가 봅니다. 그러면, 짧게나 끝내주쇼...한다는 야유를 하며 더 오래하곤 합니다. 어제 주일 설교도 길었습니다. 지하실에 깊게 자리한 예배실에 엘레베이터가 작은 것 하나 입니다. 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타지 말라하고 노약자들만 타게 합니다. 허양례 권사님이 서..

능곡 2022.01.24

서리태

시내가 얼마 전 다녀갔습니다. 추석에 다녀간 터이기에 몇달 만에 왔습니다. 시내의 시어른께서 농사 지으신 서리태를 한자루 가져왔습니다. 까만 콩, 건강에 그렇게 좋다고하는데, 콩밥을 해봅니다. 이상한데 왜 별 맛이 없는것 같습니다. 콩장을 해봅니다. 콩장이 딱딱해도 젊어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2개나 발치한 상태이고 딱딱한 먹거리는 가급적 피합니다. 유튜브를 찾아봅니다. 부드러운 콩자반, 설탕, 물엿을 콩장을 다 만든 후 넣는 것입니다. 조리면서 넣으면 딱딱해 지는가 봅니다. 내가 만들어본 콩자반 중에 가장 잘한 것 같습니다. 이 나이쯤 되면 무엇이든 척척 잘 해내야 할터인데 왠걸, 점점 하기 싫고 한참씩 안해보면 어찌하나 가물 거리고, 나이드니 그거 괜찮네 싶은 일 한가지.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할텐데 ..

능곡 2022.01.18

예레미야 26:13

그런즉 너희는 너희의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고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시키리라. 예레미야 26:13 읽어 내려가는 성경중에 한 말씀씩 아이들과 나누는 카톡에 공유를 한다. 어제의 말씀. 수요 예배의 기도 순서를 맡았다. 예수를 믿은지 어언 66년 이건만 공기도 순서가 되면 은근 신경이 쓰인다. 코로나에 대한 기도를 하면서 예레미야의 말씀을 외워 인용하였다. 전에는 기도문을 작성하여 읽기도 하였는데,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 마음으로 대충 준비를 하여 기도문 작성을 하지 않는다. 기도 순서가 지나가면 두어 달 편하다.

능곡 2022.01.13

snow

새벽 대문을 나서니 오 세상에, 눈이 쌓였습니다. 차에도 뽀얗게 눈이 덮였습니다. 앞창에 덮은 덮개를 덮지 않았다면 출발이 더디었을겁니다. 날마다 덮개를 씌워주는 고마움. 그는 늘 한결같은 꾸준함으로 여러가지를 챙겨줍니다. 일상이라서 스킵하기 쉽지만 고마운 마음 늘 간직 하여야겠습니다. 현실에서는 눈은 참 성가시지만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놓는 신비를 충분히 느끼며 설레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솜씨~

능곡 2022.01.11

wild Ginseng

샤시~ 우리는 그들 부부를 샤시로 부릅니다. 두 부부가 샤시업을 합니다. 예전에는 일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은 있는데 출근을 안하기도 하고 사람 관리 하는게 너무 힘들다가 두 부부가 일하는데 일하는 사람이 없어 아주 편하다고 합니다. 명절이면 무엇이라도 선물을 하곤 합니다. 내가 수술을 받았을 적에 그 때도 한번 받았습니다. 그 때는 그저 그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이번엔 작정하고 5뿌리를 정성들여 먹어봤습니다. 회충약까지 복용을 한 후에 한뿌리를 이틀에 놔누어 먹어보았더니, 왠지 몸이 가벼워 지는 것 같고, 피곤이 덜해지고, 내게 이것이 맞나보다 싶어집니다. 산삼이라지만, 장뇌삼, 산삼과 같은 조건에서 성장이 되는가 봅니다. 몸과 약이 내게 맞다면 하잘것 없다해도 좋을 것이고,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

능곡 2020.10.10

추석

올해 추석은 두 딸 가족과 모이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큰딸 시내네가 지금 이사 중입니다. 작은 집을 팔고 큰 집으로 이사 하는 중입니다. 이사 갈 집을 리모델링 중이라 보관 이사를 하느라 에어엔비에서 집을 구해 일주일 살고 추석 지내느라 시댁에서 일주일 살고 다음 주는 또 집을 얻어 살다가 다음주 주말쯤에나 이사 할 집에 들어간다 합니다. 큰 집으로 이사를 했으니 이사 한 집을 가기로 하여서 추석에 모이는 것을 시내네 이사 집에 가는 걸로 하자 그렇게 하였는데, 작을 딸 가람이가 추석날 자기 집에 와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그 마음을 이해를 합니다. 가람이의 마음씀이 늘 나를 생각해줍니다. 엄마집에 가면 엄마가 준비 하느라 힘들것이라 생각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모시고 있는 내 엄마는 어디를 가시려..

능곡 2020.10.03

은줄이 풀리고 금줄이 깨어지며

나이가 들어가는 현상은 젊어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모습이다. 곁에 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것이 나의 시간이 된다는 것은 생각지 않는다. 또 자신도 노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들, 엄마의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요 예배를 마치고 오는데 보청기 말씀을 하신다. 마태 복음 24장, 말세의 징조에 관한 내용의 설교가 길면서도 해석이 갑갑함을 느끼던 터라 들은 눔이나 안들은 눔이나 똑같아. 엄마가 보청기 간수도 못할것이고 그냥 덜 듣고 살으셔. 시쿤둥 대답을 했더니 그것이 서운하셨던가 보다. 예전 돌아가신 시어머니 보니 몇번이나 보청기를 해서는 잃어버리고 옷에 넣어 세탁을 하는등 아들은 보청기를 몇번을 해드렸는데 나중 보니 사용도 안하고 이상스레 가는 소리는 잘 들으시..

능곡 2020.09.25

처음~

9월 들어 첫 주 십일조 험금을 처음으로 계좌이체를 하였습니다. 비대면 예배를 하면서 주보도 카톡으로 받고 주보에는 헌금을 입금 할 수 있는 계좌번화가 적혀 있습니다. 한달 여의 비대면 예배 끝에 지난 주부터는 본당 예배가 가능했습니다.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교회를 가는 마음도 담겼지만 25일, 내일부터 나의 생전까지 매달 연금을 준다고 합니다. 어느 날 부부 각각의 연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들었던 연금입니다. 처음 겪는 일들이 올해는 참 많습니다. 나라 빚이 늘어나는 걱정을 하면서도 재난 지원금이라는 것을 받아 정한 시간 안에 사용하려고 사용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고, 얼마전 제주도 2차 재난 지원금을 또 받았습니다. 십만원 이지만 이번엔 장소도 시간도 정함이 없이 통장으로 현금이 들어옵니..

능곡 2020.09.24

오랜만이에요

한달쯤 되었을려나요? 비대면 예배라는 생전 보도 듣도 못한그런 예배를, 어제는 교회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교우들은 다 반갑습니다. 교회를 나가지 않으니 세월이 어찌되는지 요일은 어찌 되는지 요상스럽습니다. 오늘부터 새벽 예배도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꺼놓았던 알람을 켜고 잠들었는데 알람 시간 전에 깨었습니다. 잘 익고 커다란 늙은 호박을 가져갔습니다. 해마다 추수 감사절 때에 엄마가 심으신 배추와 무우를 장식해 놓곤 하였는데 올해는 배추와 무우를 심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넘어지신 이후로 이제 농사는 접으셨습니다. 노인이 넘어지면 오래 간다는데 정말 두달이 되었는데도 회복되시긴 하였어도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86세, 이제 그만 두실 때도 되었지요. 호박이 어찌나 큰지 ..

능곡 2020.09.21

계절

특히나 더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여름 더위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탓에 그닥 덥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이젠 아침 저녁 서늘하여 걸칠것을 찾게도 됩니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 있어 챙겨야 할 선물을 고르게 되고 과일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추석은 이른 편인지 배달온 사과가 아직 부사가 아니고 철이른 사과 입니다. 요즘 덥지가 않으니 운동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얇은 잠바를 하나씩 챙깁니다. 코로나 사태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알수가 없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한 운동은 지속해야만 합니다. 이달 초에 소천 하셨다는 이희돈 장로님의 지난 간증을 들었습니다. 신앙의 분량은 타고나는가보다 싶습니다. 전에도 들어보았던 내용인데 돌아가셨다하니 추모하는 마음으로 예전 간증을 리바이블하는가 봅니다.

능곡 202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