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추석

쉬리 2020. 10. 3. 12:18

 

올해 추석은 두 딸 가족과

모이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큰딸 시내네가 지금 이사 중입니다.

작은 집을 팔고 큰 집으로 이사 하는 중입니다.

이사 갈 집을 리모델링 중이라

보관 이사를 하느라

에어엔비에서 집을 구해 일주일 살고

추석 지내느라 시댁에서 일주일 살고

다음 주는 또 집을 얻어 살다가

다음주 주말쯤에나 이사 할 집에 들어간다 합니다.

 

큰 집으로 이사를 했으니

이사 한 집을 가기로 하여서

추석에 모이는 것을 시내네 이사 집에 가는 걸로 하자

그렇게 하였는데,

 

작을 딸 가람이가

추석날 자기 집에 와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그 마음을 이해를 합니다.

가람이의 마음씀이 늘 나를 생각해줍니다.

 

엄마집에 가면 엄마가 준비 하느라 힘들것이라 생각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모시고 있는 내 엄마는 

어디를 가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건강도 좋지 못하시기도 하지만

이가 부실하여 식사를 하시면

흘리고, 노인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엄마를 혼자 두고

우리만 작은 딸내 가는 것이 내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가 집으로 오너라.

 

이렇게 된 일이

큰 딸이 계속 시댁에 있다보니

가람이가 온다면 우리도 가겠다 하여

졸지에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섯 손주들 와서

북적거리고 가고 나니

사람 사는게 이런 것이구나

마음이 좋습니다.

 

시내는 결혼 당시에는

어찌 넓은 집이 전세 가격이 싸서

48평을 얻어 갔습니다.

 

그다음 집은 사위가 서울 쪽 발령이 나고

시내는 대구에서 미술 학원을 하니

한동안 주말 부부를 하면서

대구에 38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시내가 임신을 하고

학원을 처분 하면서

33평 전세를 얻어 갔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을 신앙적으로 교육 시키는 학교

수원 중앙 기독초등 학교 앞

수원 광교

이번엔 집을 샀습니다.

25평.

 

아이는 셋에 북적 거리는데

집이 좁았습니다.

 

그 집을 팔고 44평 아파트를 샀습니다.

한창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서

3년 만에 3억이 넘게 남았나 봅니다.

 

좁은 집에 대출이 있었는데

넓은 집에 대출도 없으니

잘된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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