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163

정리 2

삭풍이 분다.여기서 이렇게 서늘한 기운이니한국은 무척 춥겠다. 그들이 시동을 거는 소리가 난다.골프를 가는 모양이다.보이지가 않는다.창문을 하얀 천을 사다가 네귀퉁이를 고무줄로 연결하여 막아놓았다.저들이 보이지 않는다.보이지 않으니 좋다. 보면서 살고 싶지가 않아서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였었다.이글리지 안의 타운센타,그곳이 소유권이 타국인도 가능 하기 때문에거기로 이사를 가려고 했다.여기서 꼭 살아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그 타운 센타는 2층집이고 집이 좁다.노인을 모시고 살기엔 적당치가 않은 집이다.엄마가 이제 얼마나 더 사시겠는가.이에 90, 걷지도 못하시고, 거동도 불편하시다.화장실 출입도 힘들고변기에 앉혀 드려야만 하는데, 나는 그걸 못한다.엄마를 돌보다가 허리가 병이 났다.다행히 아이..

in the Philippines 2024.01.25

정리

기쁨은 슬픔을 위로할 수 없다. 큰 슬픔은 작은 슬픔을 잘 위로할 수 있다. 그렇다.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은 마음의 움직임이다. 어떻게 인식하는 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마음이다. 나에게도 하나의 인식의 변화가 된, 어제 이다. 오늘의 찬양,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 부터 임함이로다. 아멘~~ 며칠 전부터 일롱마리아 샛길로 가는 산책을 그만 두었다. 안그래도 그이가 앞쪽 으슥한 곳은 가지 말자고 말을 한터였다. 그런데, 예전 가드를 그 아침 일찍, 만났다. 술먹고 주정하고 하던 사람이다. 요즘은 일이 없는지 낮에도 어슬렁 거리며 동네를 돌아다는 것이 눈에 몇번 띄었다. 그를 아침 일찍 우리 산책 코스에서 만났다는 것은, 그의 표적이 될것 같다는 위..

in the Philippines 2024.01.24

Apple

아이비가 우리집에 온지 10개월 정도 되었나?이젠 서로 익숙해져서 불편한게 없다.가끔은 아이비가 가엾다.한국에서 같으면 그 얼마 안되는 금액,가난 해서 남의 집에 와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비가 우울해 보이진 않는다.아니, 오히려 흥에 겨워보이는 때가 있다.아이비가 노래를 제법 잘 한다.늘 흥얼 흥얼 허밍을 하곤 한다. 처음, 사과를 사다 놓으면나중 보면 몇개 없다.가만 보니 사과를 통째로 가져간다. 내가 주는 것 아니면 가져가지 말라고 말은 했는데알아 들었는지, 못 알아 들었는지,그 말을 어렵게 말을 해놓고는 어찌나 마음이 안 좋던지, 그래도 여전히 사과는 없어진다. 어느 날 부터인가,사과를 사다가 내 방에 놓았다.사과 향기도 나고 좋다. 먹는 것 갖고 치사하게 구는것 아닌가 싶어서사과를 사다가 부..

in the Philippines 2024.01.19

이글릿지

작년 2월 이글릿지 회원권을 48만 페소에 샀다. 며칠 전 송 언니 부부가 이글릿지에서 라운딩 하고 싶다해서 함께 갔다. 이글릿지가 이렇게 가까운줄 몰랐다며 회원권을 사고 싶다해서 알아봐주니, 요즘 날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한다. 문사장을 통해 사게 되었는데 105만 페소, 마침 고속도로가 근처에 개통이 되었다. 아직 이글릿지 부근은 개통되지 않았다. 공사중이다. 사우스 우드가 1억 5천 한다는 것은 접근성이 좋아서일 뿐이다. 덥고 공기도 나쁘다. 거기에 비하면 이글릿지는 지금 오른 값에 사도 괜찮은 투자 인것 같다. 코스도 4개나 되고, 이글릿지가 코스탈 로드와 연결 되고 나면 분명 상승 효과를 볼 것이다. 요즘 필리핀은 연말 연시 분위기도 상승하고 있겠지만 경기가 좋은 것같다. 경제 성장률도 7프로 ..

in the Philippines 2024.01.16

새벽 어시장

새벽 6시가 되었어도 아직 어둑하다. 새벽 어시장을 갔다. 평일엔 도무지 살만한 생선이 없다. 기껏 있어야 방구스, 필리피야, 그것들은 민물고기인가본데, 그이는 안먹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하지만 방구스 생선은 미끈하니 잘 생겼다. 갈치와 조기를 샀다. 오징어도 있긴한데, 시내 가족이 구정에 온다니까 그 무렵 되어서 사서 오징어 젓갈을 좀 담고,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라고 권하는데 육고기보다는 생선들이 좋을것 같다. 단백질 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니, 나이 든 사람들의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한다. 건강, 운동만이 답인것 같다. 언니, 운동하자고 운동,

in the Philippines 2024.01.14

수수타미

수수타미, 고기 이름인가? 가게 이름인가? 암튼 그곳에 가면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데 그곳을 간 사람이 있는데 서로 고기를 사달라고 말들을 하기에 나도 2키로를 주문했다. 그 고기 사다 놓은지가 한참 되었는데 남편에게 단백질을 좀 먹일 요량으로 수육을 만들었다. 별로다. 고기를 썰어서 초고추장과 샐러드 소스를 넣고 야채들을 넣어서 무쳤다. 아주 맛있어졌다. 앞집 혼자 계신분께 갇다 드리자고 한다. 남편, 이사장네를 주자고 하는데, 이사장은 와이프와 아떼, 여자 둘이서 음식을 해대는데 우리보다 훨씬 잘 먹는 것을 안다. 남편은 불쌍한 사람들을 돌봐 주는 것을 잘 한다. 나는 그런 남편이 참 좋다.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되갚을수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그렇게 살고 싶다.

in the Philippines 2024.01.12

1년이 되었네

필리핀에 들어온지 1년이 되었다. 작년 1월 11일 왔으니, 어제로서 일년이 된 것이다. 길다면 긴 시간,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짧기만 하다. 이렇게 1년, 1년이 가겠지. 엄마는 간당 간당 하면서도 그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살려는 의지가 강하신지, 걷지를 못하면서도 질척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젠 가람이가 전화를 했다. 필리핀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다. 여긴 괜찮아, 여기 저기 지진이 많은가보다. 일본에서도 큰 지진이 있었다하고, 세상은 늘, 항상 어수선하고 세상엔 늘 좋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것 같다.

in the Philippines 2024.01.11

생각은....인생이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어 나의 인생이 된다. 오늘은 올들어 첫 주일 주일 예배를 다녀왔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우리 교회, 목사님의 설교는 별반, 은혜롭다고 말 할수는 없다. 예배를 위해 다녀올 뿐이다. 그렇지만 목사님의 인성은 참 너그러우시다. 권위적이지 않고 위선적이지 않고, 그럼 되었다. 인간, 뭐 별 사람 있지 않다.

in the Philippines 2024.01.07

소한

오늘이 소한 이라는데 한국에 있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한국에서 수국이 피려면 6월이라야 가능한데, 여기는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B3 새로 이사 온 집이 화단에 수국을 많이 심었다. 물을 많이 주어야 해서 수국이라고 한다는데 엄청 탐스럽게 잘 피어있어서 눈이 즐겁다. 듈리안 맛있게 먹어본지가 얼마인지, 맛있는 듈리안을 살수 있게 되었다. 도깨비 방망이 처럼 생긴 듈리안을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진공포장으로 받을 수가 있게 생겼다. 오늘 재숙 언니네 가서 한을 요법을 설명해주고 그이가 침도 놔주고, 책을 주었더니 한국에 가서 제본해서 원본은 주겠다고 한다. 오른쪽 무릎이 많이 붓고, 예전 나의 증상과 같다. 병원에서 수술날자를 잡으려고 하는걸 그냥 필리핀으로 들어와서 그이에게 맡겼다. 그때가..

in the Philippines 2024.01.06

The end of the 2023

올해 마지막 날이면서 주일이다. 지난 주엔 성탄 전날이어서 다음날 성탄 예배를 또 갔었는데, 이번 주도 마찬가지이다. 내일 또 신년 예배를 가야한다. 아침부터 큰 해프닝이 있었다. B4의 개 도베르만 두마리가 우리를 뛰어나와 헤메고 다녔다. 집주인은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간 상태이고, 뛰쳐나와 헤메고 다니다가 우리 고양이를 공격했다. 5마리 고양이중 4마리는 도망가고 없었는데 새끼들의 어미인 미미는 도베르만 에게 두번이나 물려서 크게 다쳤는데 살기나 할려는지 모르겠다. 약을 발라주고 테이프도 감아 주었는데 털 위에서 테이프가 떨어진 것 같고 등에는 구멍이 뚫렸다. 불쌍한것, 안스럽다. 한낱 미물임에도 새끼들을 지키려는 어미의 심정, 가슴이 뭉클하다. 미미야, 도망가라고 소리를 쳐도 물린채로 빙빙 둘렸다..

in the Philippines 20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