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163

나도 가고 싶다

다들 한국을 나가는 분위기이다. 조금 전 이사장 부부도 한국에 가기 위해 공항을 가는 걸 보았다. 목사님을 부활절 지나서 가시려고 다음주. 그이도 그 다음주. 나는 또 꼼짝 못한다. 엄마를 뇌두고는 어디를 못가는 것이다. 만일 아떼가 있다면, 그래도 아떼에게만 맡기고 가기엔, 좀, 그이는 3주를 제주도에서 지내게 된다. 수국이 피는 줄 알았다. 혼인지의 수국이 정말 볼만 하다. 혼인지야 자전거로 가도 얼마 안되니, 하지만 수국은 6월 초가 되어야 핀다. 그이는 5월 10일 돌아온다. 나도 가고 싶다. 자전거 탄지도 오래 되었다. 나도 가서 자전거도 타고 싶고 바닷가를 달리고 싶다. 나도 가고 싶다.

in the Philippines 2023.04.04

April

사월이 되었다. 한국의 봄은 찬란 하리라. 여기는 부활절 휴가를 즐기는 분위기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필리피노들. 노래방 기기를 좋아해서 소리 큰 스피커가 온 종일, 몇날 며칠을 미친 듯 큰 소리를 낸다. 어느 때는 미칠것 같아진다. 친척들 모이면 사흘 밤낮을 노래를 불러 재낀다. 지금도 알아 들을 수도 없는 필리핀 노래가 소리를 질러댄다. 그래도 못 부르는 노래 보다는 낫다. 아마도 씨디나 유명한 가수인것 같다. 앞으로 다음 주까지는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 하겠느냐. 롬 8:32 나는 이 말씀을 좋아한다. 내 젊은 날 어느 날 난 늘 내 신앙 없음을 내 인생의 숙제처..

in the Philippines 2023.04.01

Philippines

익숙지 않은 티 스토리 내 계정을 찾지 못해 몇번을 시도하다 못했다. 아무튼, 우린 필리핀에 돌아왔다. 지지난 달, 그러니까 1월 11일 2022년 성탄절 다음날, 12월 26일 "나 시험 들었어" 로 시작하여 급하게 엄청 빨리 빨리 서둘러서 필리핀을 들어왔다. 전후 사정. 여차 저차 아무지당간에 우린 지금 필리핀에 살고 있다. 밤이면 선명한 별자리가 보이고 낮에도 파란 하늘이 높고 하얀 구름은 뭉게 뭉게 공기가 맑다. 좀 느리고 좀 더디고 천천히 또 좀 너저분하고 사람들은 바글 바글 대고 여유 만만디 우린 어느새 그런것들이 편해진 세월이다.

in the Philippines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