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163

hot

덥다.몇십년 만의 더위라는 무더위.6월 들어서면 우기가 시작되고, 그이는 더위를 타지 않는 체질이고나는 더위를 엄청이나 탄다. 더우면 머리가 지끈거리고어쩔 줄을 모르겠다. 시내 결혼 시키던 그해에도 엄청 더웠다.시내가 2010년 5월 15일 결혼하고우린 다음날 들어왔다. 어찌나 덥던지 에어컨을 신청했는데그때도 며칠을 걸려 설치를 했다.그 에어컨을 이사 오면서 교회에 주자고 하는 걸우겨서 가져다 설치를 했다.우리는 여기서 한번도 켜지 않았다. 거의 십년이나 걸려서 확인하니실외기 안에 개미가 집을 지었다나.일하는 인부들에게 떼어가라고 하고에어컨 자리는 페인트칠을 하였다. 남편을 겨우 설득해서에어컨을 사러갔다.설치만 20일이 걸린다니,그러면 더위도 끝난 무렵일텐데, 그냥 왔다.올해는 그럭 저럭 지내고내년에도 ..

in the Philippines 2024.05.03

good news

보기 싫은 사람을 매일 마주쳐야 하는 것처럼 고역이 있을까?생각도 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그런 사람이 옆집에 살아서 허구헌날 부딪혀야 한다면, 하필 창문 앞 포인트가 보기 싫은 사람들 현관을 마주 하고 있다면,오죽하면 창문을 가로 막아 놓기도 하였었다.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을까?그들이 집을 판다고 한댄다. 하나님,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in the Philippines 2024.05.02

welcome

그이가 내일이면 돌아온다.오늘 치과 치료가 끝났다니내일 점심쯤이면 도착하겠다. 미우니 고우니 해도부부는 함께 있어야삶이 안정이 되는것 같다. 조약사도 한국을 들어갔는데심어 놓았던 배추를로잘린이 가져왔다.이백 페소를 쥐어 주었다. 김치가 참 많다.부추 김치, 배추김치,갓 김치, 오이김치,오늘 얼갈이 김치까지, 양념 진하면 싫어하니슴슴하게 만들었다.괜찮은거 같다. 먹고 사는 일이 큰 일인데남편 없다고 음식 만들기가 싫다. 그러니까 혼자 살면 곪는다?얼갈이 배추가 겉은 뻣뻣해서겉잎들은 떼어서 삶았다.배추국도 끓이고배추 볶음도 하고몇뭉치 얼려 놓기도 하였다. 다음엔 에스엔알에 가면마른새우를 사야겠다.배추국에 넣으면 좋을거 같다.대신 냉동 새우를 좀 넣었다. 그이가 오면마음 내키는 데로나도 한국엘 나가려고 했는데..

in the Philippines 2024.04.29

weather

며칠을 계속 더웠다.아니, 뜨거웠다.한밤중에도 방안 기온이30도를 오르내린다. 새벽 라운딩을 가려했다.기상 예보를 보니오늘 뇌우가 있고 소나기가 오고, 내일 가기로 한다.기상예보가 맞기는 맞다.지금 폭우가 쏟아지며 열기가 식고 있다.천둥 소리도 계속 들린다. 더위가 좀 가신다 싶으니불편한 마음이 좀 가신다. 에어컨을 놓고 싶다.건강에 좋지 않다며 안된다 말하는 남편의 말두 번 말하지 않는다.그 고집을 꺽고 내 뜻을 관철 시킬려면부딪히고 성깔을 엄청 부리고심통 사납게 굴어야한다. 그러기 싫다.차라리 덥고 말지.

in the Philippines 2024.04.25

alone

나름 혼자 지내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이야 엄마에게 지쳐있고 잔소리쟁이 남편이기도 하니, 하지만, 나름 규칙적 생활을 한다고 여겼었다. 그이가 없으니 막 엉망이 된다. 운동도 미루고 잠자리 시간도 마구 늦쳐지고, 할머니, 할머니, 엄마가 부르짖듯 불러대는 그 할머니, 도데체 그 할머니가 누구냐고 물으니 말 안해주다가 마지 못해 말하는 듯, 할머니가 나랜다. 어이가 없다. 자기 딸을 보러 할머니라고 부르는 엄마를 기막혀한다. 달리 치매이겠는가만은, 치매 노인과 6개월 이상 함께 살면 노인 학대를 당한다고 한다. 케어하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게 한계점인것 같다. 쳐다만 봐도 힘든 엄마다. 끊임없이 칭얼대고 앓는 소리를 해대는 엄마, 아, 정말 지친다. 짜증은 늘 달고 살고, 문득, 내..

in the Philippines 2024.04.21

이글릿지

그이가 한국에 가고, 도착해서 곧바로 치과를 가서 치료를 받고, 이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댄다. 치료 마치고 다음 날 귀국 티켓팅을 했다. 지금은 제주도에 머물고 치과 가는 전날 서울을 가서 치료가 끝나면 가람이 집에 갔다가 다음날 비행기를 탄다. 혼자 라운딩을 했다. 몇번은 마음이 드는 샷을 날렸다. 새벽 일찍 나가고 싶었지만 아이비가 와야 엄마를 맡기니까 7시가 되어서 시작해서 10시 반에 끝났다. 카트를 캐디와 둘이 타니까 편히 탈수 있었다. 카트가 없으면 엄두도 못 낼거 같다. 집에 도착하니 12시도 못되었는데 시장하다. 한잠 잠도 잤다. 너무 오래자면 밤잠을 못잘테니 나른한 오후, 좋다.

in the Philippines 2024.04.18

Go to the Korea

그이가 한국에 가는 것은 우선은 치과행이다. 임플란트를 심어놓은지 몇달이 지났으니 이번에 가면 치료가 끝나서 올것이다. 나이 들면 이가 부실해지고,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약해지는 부분들, 그이도 참 별종이다. 밤 11시 10분 비행기이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두어 시간이면 충분할 텐데, 낮 12시 무렵에 출발을 한다. 대부분은 기사를 불러서 공항까지 간다. 그이는 별종 답게 버스로 마닐라를 가서 택시 타고 공항으로, 그러고 싶어하는걸 말릴 재간도 없다. 기도할 밖에, 좋은 여행이 되시길, 지켜 보호 해 주시고, 동행 해주시길, 아멘~!

in the Philippines 2024.04.16

thief

시즌이 건기이고 더울 때라는 건 알지만 너무 덥다. 레인보우 빌리지, 빌리지를 만든지가 십여년 되었다. 15집이 함께 모여 사는데 그동안에는 혹 도둑을 맞았다해도 아떼라던가 내부 소행이었는데, 아래깨 저녁, 외부에서 도둑이 들었다. 털린 집은 두집 현금과 휴대폰, 노트북, 안전망이 없거나 허술한 두집이 털렸다. 당장 휴대폰이 없으니 도둑 맞은 박사장에게 휴대폰 살 돈을 빌려주었다. 마침 내일 한국 가려고 돈을 찾아 나를 준 돈이 있었다. 도둑이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누군가 우리 빌리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것 같다. 내일 마을 회의를 열어서 씨씨티비를 설치할 의논을 하기로 한다. 맨 앞집인 우리집은 가드들과 마주보고 있다. 어쩌면 가장 안전할지도 모르는데, 모르지, 등잔 밑이 어두울 수도, ..

in the Philippines 2024.04.15

accident

사고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벽 높은 곳에 무언가 시커먼 것이 있다.개미가 모여서 뭉쳐있는 것이다. 그이가 길이가 늘어나는 털이개 끝에약을 묻혀서 닦으니 깨끗해진다. 그러다 올라간 곳에서 넘어졌다.이틀 후면 한국엘 가야 하는데걷지를 못한다. 오늘 교회도 혼자 갔다.자가 치료로침을 놓고 마사지와 온열 매트. 너무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타박상은 시간이 지나야 낫는 것 아닐까?

in the Philippines 2024.04.14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선거의 결과를 놓고 분분하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정의로운 사회인가 의문이다. 우리는 리타이얼 세대이다.정치는 젊어서도 모르고 살았지만모든 면에서 은퇴하여야 마땅하다. 엄마는 매일 아프고약의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신다.  듈리안을 맛보았다. 앞집 목사님이 사모님은 한국에 머물고혼자 계시는 동안음식을 하면 걸려서조금씩 챙겨드렸다가사모님이 들어오셨다. 며칠 차가 없어서한국엘 들어가셨나 했더니다바오에 모임이 있어서다녀왔다며듈리안을 좀 주셨다. 다바오는 더우니까듈리안이 잘 되는가 보다.지난번 박스로 샀을때도다바오에서 온 것이었다. 목사님 혼자 계실때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침 열무 김치를 담은 것이 있어서좀 드렸다. 이번 김치가 좀 맛있게 되었다.강미경권사도 맛있다며카톡이..

in the Philippines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