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The end of the 2023

쉬리 2023. 12. 31. 14:35

 

 

올해 마지막 날이면서 주일이다.

지난 주엔 성탄 전날이어서 다음날

성탄 예배를 또 갔었는데,

이번 주도 마찬가지이다.

 

내일 또 신년 예배를 가야한다.

 

아침부터 큰 해프닝이 있었다.

B4의 개 도베르만 두마리가 우리를 뛰어나와 헤메고 다녔다.

집주인은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간 상태이고,

 

뛰쳐나와 헤메고 다니다가 우리 고양이를 공격했다.

5마리 고양이중 4마리는 도망가고 없었는데

새끼들의 어미인 미미는 도베르만 에게 두번이나 물려서

크게 다쳤는데 살기나 할려는지 모르겠다.

 

약을 발라주고 테이프도 감아 주었는데

털 위에서 테이프가 떨어진 것 같고

등에는 구멍이 뚫렸다.

불쌍한것, 안스럽다.

 

한낱 미물임에도 새끼들을 지키려는 어미의 심정,

가슴이 뭉클하다.

 

미미야, 도망가라고 소리를 쳐도 물린채로 빙빙 둘렸다.

잡히는 대로 작대기로 때려도 놓치를 않는다.

 

얼마나 맨발로 뛰어다녔던지, 비료 만드는 구덩이를 밟고 서있었기 때문에

신과 발, 양말,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비누칠 해서 솔로 씻어내고 알콜을 뿌리고,

옷과 양말을 빨려고 내놓았다.

 

미미,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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