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34

money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 돈을 멀리하라는 소리인가. 그렇게 단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돈이 없으면 불안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 한 순간이다. 왜 나는 아이비를 사용하는 입장이고 아이비는 내 집 청소하고 빨래하고 할머니를 돌보는가. 돈이다. 가난하면 인격도 없다는 말은 진실이다. 돈이 모든것은 아니지만 돈은 중요하고 인격을 대변한다고 할수 있다. 한국 은행들을 정리하니 꽤 여유있는 잔고가 있었다.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주식을 사모으니 보유주식은 늘어났지만 잔고가 바닥이 나면서 슬슬 불안해졌었다. 작년 일년짜리 적금을 들었었다. 한달 백만원의 금액이 부담이 되었지만 적금을 타고 통장에 잔고가 있으니 뿌듯하다. 잔고 관리를 잘 해야겠다. 돈은, 좋은 것이여~

in the Philippines 2023.11.23

mother

김목사님이 전화를 하셨다. 엄마는 그냥 말하면 될텐데 목소리가 징징 우는 소리를 한다. 엄마랑 말하는게 아주 고역이다. 될수 있는 한 엄마와 거리를 두어야지 밀착 상태로 있으면 내가 돌아버릴것만 같다. 엄마가 저렇게 오래 사실 줄은 몰랐다. 허리가 완전 기역자로 꺾여있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89 연세까지 사실줄을 예상을 못했다. 나와 거의 십년을 함께 사는데 글쎄, 내가 모시고 살지 않았으면 벌써 돌아가셨을 려나, 아이들은 그럴것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반면 교사가 되어서 나는 늙어도 그러지 말아야지 싶은데 늙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

in the Philippines 2023.11.17

rich

초승달이 예쁜 밤이다. 한국이 춥다니까 여기도 쌀쌀하여 저녁 산책을 하면서 가디건을 걸쳤다. 얼마전 구입한 건데 얄팍하고 부드러워 몸에 착 감기는게 느낌이 좋다. 부자... 얼마쯤 재물이 있으면 부자인 걸까?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데 그 욕심을 채우고 부자라고 만족하려면, 글쎄.. 부자의 개념을 정리하자면 적어도 내겐 한달에 백만원의 수입이 있다면, 저축할 만큼을 살수 있다면 그게 부자일게다. 수입보다 지출이 크다면 부자일 수 없다. 작은 부자, 만족할 줄 아는 부자. 인생은 돈으로만 되어지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다. 필요한 만큼의 재물이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제주도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고서 계약을 하였다. 연세 팔백에 있던 것을 천오백에 계약하였다. 큐티 모임에서 어쩌다 그말을 하게 되었는지, 다음주..

in the Philippines 2023.11.16

체리 따봉

한국의 11월 중순의 날씨, 이제 추워질 때가 되었을 즈음이겠다. 요즘은 김치 냉장고가 집집에 있으니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하는 분위기 이겠다. 한국이 추우면 여기도 날씨가 쌀쌀해진다. 같은 북반구 여서 그렇다고 한다. 한국은 춥겠지만 여긴 날씨,,체리 따봉, 춥지도 덥지도 않고 기분 좋은 날씨, 옷도 많이 필요 없다. 이번에 필리핀에 오면서는 아끼던 겨울 옷들, 다 처분 하였다. 좋은 날씨에 좋은 날, 아, 좋다.

in the Philippines 2023.11.14

mother

어제부터 아프다고 하더니, 오늘은 식사도 안하시고 엄청 힘들어 하신다. 자기 힘으로 걷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힘들어하고,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우리 인생은 저렇게 소멸해 가는 것인가. 일생 고생을 마다 않고 살아온 날들. 이제 엄마 자신도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싶을것 같다. 아니, 이건 내 생각인걸까? 아프면서 사는 것이 가장 고통이 아닌가. 진통제를 아낌없이 드린다. 그런데도 아프면, 아.....

in the Philippines 2023.11.13

sunday

필리핀에 살면서 차는 필수다. 오늘 차가 없다. 수리센타에 묶여 있다. 엔진에 이물질이 많은데 수리할수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가 와야만 한댄다. 월요일에나 온다니까 손 놓고 기다려야만 하는 신세다. 새차를 구입했어야만 했는가보다. 주일이면 적어도 두가지는 지키려는 약속을 했다. 돈을 쓰지 않는다. 게임을 하지 않는다. 유투브로 설교를 듣는다. 손이 심심하다. 중독 증세...인가보다.

in the Philippines 2023.11.12

car

이틀채 발이 묶였다. 애초에 새차를 살걸 잘못했는가싶다. 그 차를 살적에 여기서는 차가 없이는 안되겠고, 여기 늘 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일년에 보름 정도를 두어번, 쌈직한 중고차를 샀다가 그것두 코로나 시기엔 몇년을 그냥 세워 두었고, 그나마 계속 세워두니, 세상에 쥐들이 에어컨 필터, 엔진필터인지, 뭔 필터들을 다 뜯어 놓았다. 몇번을 고치다가 엔진 소리가 안 좋다며 수리센터를 갔더니만, 엔진에 이물질이 많이 들어있다나. 이제라도 새차를 사야 하는 것 아닐까? 다 고쳤으니 이젠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글쎄, 심란스럽네,

in the Philippines 2023.11.10

지혜

남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지 마라. 다른 이와 허물없게 되면 우월함을 상실하며, 그대의 흠잡을 데 없는 능력을 남에게 주면 존경심도 잃게 된다. 별은 우리 손이 닿지 않기에 찬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적인 것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붙임성 있는 태도는 경멸에 길을 터준다. 공공연히 자신을 드러내면 조심스레 감추고 있던 결점도 드러난다. 누구나가 지켜야 할 원칙은 이런 것이다. 높은 자를 믿지 마라. 그것은 위험하다. 하찮은 자에게 신뢰를 보이지 마라. 그러면 품위가 깎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평범한 사람들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지마라. 어리석은 이들은 뻔뻔스러워 이러한 호의를 받아야 할 빚으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너무 붙임성 있는 태도는 비천함과 상통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in the Philippines 2023.11.09

보이지 않는 어떤 세계, 그건 꿈이 아닐까? 우린 죽으면 꿈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자는 동안 꿈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보였댄다. 가시라고 하는데 안가시더란다. 깨어나야 하겠다고 여기고 깨어보니 호흡이 편치를 않았다고 한다. 아버님이 깨우기 위해 오셨던걸까? 나는 요즘 같은 혹은 비슷한 꿈을 꾸었다. 예를 들면, 이가 나오는, 연속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을 꿈이란다. 찜찜하다. 어쩌면 엄마가 돌아가시려나? 엄마는 이제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즈음이다. 89, 너무나 고생을 하셔서 꼬부라진 허리, 이젠 걷지를 못하신다. 어제는 자꾸만 우신다. 엄마를 위해 붙잡고 기도를 해드렸다. 일평생 열심히, 몸을 아끼지 않고 사셔서 지금 이렇게 몸이 망가져서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

in the Philippines 2023.11.04

할로윈

내일이 할로윈 데이인가보다. 오늘은 필리핀 바랑가이 선거일이다. 할로윈 휴가가 겹쳐 여긴 일주일이 휴일이라고 하던데, 내일 아이비는 휴가를 가겠다고 한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엄마의 세매터리, 묘지를 가겠다는 건지, 아이비가 있기 때문에 편히 지낸다. 엄마는 계속 아프다고 하신다. 아프지 않고 지내시다가 편안히 천국 가시면 좋으련만, 89년의 삶이 파란 만장한 역사이다. 이제 편히 쉬셔야할 즈음이다. 부디, 하나님의 평안으로 품어주옵소서.

in the Philippines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