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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지구의 경이로운 장소 33곳을 소개하는 프로, 티비에서 사진을 찍었다. 참 아름 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보시기에 좋았더라~ 내가 하나님의 창조하신 지구에 살고 있다. 나도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아름답게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참 좋다. 전부 내가 해야 할 일인데 아이비가 있어서 청소를 해주고 빨래를 해주고 엄마도 돌봐주고 얼마나 좋은지,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건강만 지키면 된다.

in the Philippines 2023.07.27

타이픈

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다 폭우로 내리다가.. 날씨가 험하다. 큐티 모임을 갔었다. 첫 모임이다. 사실 가서 분위기 사알 보고 계속 나갈지 말지 정하려고 하였는데, 이 정주 목사, 젊은 목사가 서글 서글 하니 권위적이지 않고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예리하다. 마음으로 이거라도 지속해야겠구나 싶다. 그래야 피폐해진 심령에 윤기가 흐르지 않겠나. 마음 다스리는 것, 육신의 건강 다루기 못지 않다.

in the Philippines 2023.07.26

QT

매주 수요일 큐티 모임이 있다고 박권사, 누누이 이야기를 한다.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던 모양이다. 큐티 모임 이야기를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나도 가입하고 싶다고 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중에는 모임에 들어오라고 말하면 들어갈 생각을 하였다. 사실 나는 큐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성경을 내 삶에 적용한다는 전제는 좋으나, 성경 속의 진리를 어찌 다 지키며 살아간단 말인가. 또 진리의 말씀을 대할 때에 그날 직면한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한다고 한다면, 어쩐지 말씀을 축소 내지는 확대하는, 꿰어 맞추는, 그럴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하였었다. 그나마 필리핀 오면서 새벽예배도 안 나가고 신앙 생활이 주일 예배 한번으로 어쩐지 축소된 느낌이다. 큐티 모임에 합류한다면 뭐, 어쨋든 성경을 친숙..

in the Philippines 2023.07.25

곤드레

지난 번 민기가 왔을 때 곤드레 건나물을 한 봉지 가져왔다. 마른 취나물을 생각했는데 맛은 취나물이 최고다. 곤드레 나물은 나로서는 처음 해본다. 곤드레나물이 엉겅퀴라고도 하는데 잘 모르겠다. 민기가 외국에서 오래 살아봤기 때문에 나름 적절한 선물을 가져온것 같았다. 하지만 산양 파우더는 정말 노땡큐이다. 그런데 그것을 그이가 잘 먹어주니, 다른 사람 주지 않은게 다행이다. 어쩌면 누구 준다는 말에 자기가 먹겠다고 했을 지도 모른다. ㅎㅎ

in the Philippines 2023.07.23

mulberry

아침? 새벽? 한국에서 새벽기도를 다니다가 필리핀에 와서 새벽예배를 나가지 않아도 새벽 4시 깨던 습관이 반년 쯤 지나니 좀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새벽이라기엔 좀 늦은 6시 무렵 매일 일롱 마리아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뽕나무가 아주 많은데 요즘 열매가 익는 계절이라 아침마다 익은 오디를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위들도 오디 맛을 아는지 거위 떼가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뒤뚱거리며 땅에 떨어진 잘 익은 오디 열매를 줏어 먹는다. 아침마다 보는 짐승들은 닭, 염소, 개, 거위, 거위들은 잘 안보는데 오디 열매 줏어 먹으려 나오는 녀석들을 볼 수가 있다. 일롱마리아에서 파는 프로폴리스 제품들 덕을 보았다. 왠 감기 기운이 한참 갔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포로폴리스 액체를 목에 뿌려주고 기침이 나올 적에 ..

in the Philippines 2023.07.22

accident

차를 탄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고가 생길지 알수 없는 일이다. 아퀴날도 하이웨이를 직진으로 따가이 쪽으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좌회전 하는 차가 있었다.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미친 놈이 백프로 지가 잘못을 한 상황인데 우리보러 왜 서지를 않았느냐고 화를 낸다. 우리에겐 카메라가 있는 핸드폰도 없고 그나마 나는 핸드폰도 잃어버렸다. 마침 지나가던 오집사가 보였고 지나가던 윤목사 내외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경찰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경찰이 작성한 진술서에 사인을 하라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좌회전 하려던 상대방 차를 따가이 쪽으로 가려던 차라고 작성이 되었다. 잘못 되었다고 하니 경찰의 조사서를 다시 작성 하였다. 그 미친놈이 자기 잘못이 없다하니 피해를 보상 받으려면 소송을 해야 한다고 한다..

in the Philippines 2023.07.21

늘, 혹은 때때로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 갈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땨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 곳에서라도 끊임 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 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벗이여 !!

in the Philippines 2023.07.16

rain

한국하고 기후가 같이 가는 것 같다. 엄청난 폭우로 피해가 많은가보다. 여기도 밤새 비가 끊이지 않고 왔다. 마닐라쪽에 비 피해가 많을 것이다. 여기 실랑은 해발 460 고지 정도 되려나.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비 그치면 언제 비가 왔어? 식이다. 기쁨은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 옛말이 되었다.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가 살던 정답던 세상이 아니다. 에이 아이가 보험 사기범을 잡아내고, 드론이 세상 샅샅이 살핀다.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니다. 우리는 모르는게 너무 많고 새로운 것들을 알고 싶지도 않은 세상의 방관자들이 되었다.

in the Philippines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