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34

Thursday, 6, April ,2023

실랑 재래 시장은 주일, 목요일 장이 크게 선다. 풍부한 해산물과 야채들이 슈퍼나 어디를 가도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다. 주일 장날이 가장 크지만 나는 주일엔 돈을 쓰지 않으려는 생각을 한 적이 오래 전이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성경 말씀은 늘 불편하게 다가왔다. 주일에 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다짐, 또 하나, 오락을 하지 않고자 한다. 내 성격이 어디 하나 꽂히면 거기 빠지는 타입이다. 나의 유일한 오락이라면 게임. 그것도 아주 단순한, ㅎㅎ 지뢰찾기와 폰으로 벽돌깨기 그 외의 게임에는 손을 안댄다. 새로운 게임에 빠지게 되면 그 홀릭이 무섭다. 해서 대부분 목요일에 장을 간다. 지지난 목요일 갈치와 조기가 좋아서 몽땅 샀더니 엄청 많아서 손질하여 냉동실에 넣었더니, 냉동실 생선이라 맛이 덜하다. 아..

in the Philippines 2023.04.06

나도 가고 싶다

다들 한국을 나가는 분위기이다. 조금 전 이사장 부부도 한국에 가기 위해 공항을 가는 걸 보았다. 목사님을 부활절 지나서 가시려고 다음주. 그이도 그 다음주. 나는 또 꼼짝 못한다. 엄마를 뇌두고는 어디를 못가는 것이다. 만일 아떼가 있다면, 그래도 아떼에게만 맡기고 가기엔, 좀, 그이는 3주를 제주도에서 지내게 된다. 수국이 피는 줄 알았다. 혼인지의 수국이 정말 볼만 하다. 혼인지야 자전거로 가도 얼마 안되니, 하지만 수국은 6월 초가 되어야 핀다. 그이는 5월 10일 돌아온다. 나도 가고 싶다. 자전거 탄지도 오래 되었다. 나도 가서 자전거도 타고 싶고 바닷가를 달리고 싶다. 나도 가고 싶다.

in the Philippines 2023.04.04

April

사월이 되었다. 한국의 봄은 찬란 하리라. 여기는 부활절 휴가를 즐기는 분위기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필리피노들. 노래방 기기를 좋아해서 소리 큰 스피커가 온 종일, 몇날 며칠을 미친 듯 큰 소리를 낸다. 어느 때는 미칠것 같아진다. 친척들 모이면 사흘 밤낮을 노래를 불러 재낀다. 지금도 알아 들을 수도 없는 필리핀 노래가 소리를 질러댄다. 그래도 못 부르는 노래 보다는 낫다. 아마도 씨디나 유명한 가수인것 같다. 앞으로 다음 주까지는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 하겠느냐. 롬 8:32 나는 이 말씀을 좋아한다. 내 젊은 날 어느 날 난 늘 내 신앙 없음을 내 인생의 숙제처..

in the Philippines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