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랑 재래 시장은 주일, 목요일 장이 크게 선다. 풍부한 해산물과 야채들이 슈퍼나 어디를 가도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다. 주일 장날이 가장 크지만 나는 주일엔 돈을 쓰지 않으려는 생각을 한 적이 오래 전이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성경 말씀은 늘 불편하게 다가왔다. 주일에 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다짐, 또 하나, 오락을 하지 않고자 한다. 내 성격이 어디 하나 꽂히면 거기 빠지는 타입이다. 나의 유일한 오락이라면 게임. 그것도 아주 단순한, ㅎㅎ 지뢰찾기와 폰으로 벽돌깨기 그 외의 게임에는 손을 안댄다. 새로운 게임에 빠지게 되면 그 홀릭이 무섭다. 해서 대부분 목요일에 장을 간다. 지지난 목요일 갈치와 조기가 좋아서 몽땅 샀더니 엄청 많아서 손질하여 냉동실에 넣었더니, 냉동실 생선이라 맛이 덜하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