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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야

아침부터 덥다. 모기 때문에 깨어서 설치다 보면 때론 모기를 잡지만 때론 잡지도 못하면서 잠만 놓치면서 편두통이 온다. 참아도 보고 잠을 자면 나으련 싶은데 자고나도 가시지 않은 욱욱 쑤심 괴롭다. 하는 수 없이 진통제를 한 알 먹는다. 힐링 코드를 하면 신기하게도 가시기도 한다. 힐링 코드는 마음을 깊게하고 수련이 되는것 같다. 남편이랑 엄마는 모기와 상관 없이 지내는데 나는 아직 덜 늙어서인가. 모기 퇴치기를 여럿 설치 해 놓았다. 전기 충격기 까지. 찌지직 하고 뭔가 걸려들기는 하는데 정작 모기는 아니다. 모기도 지능이 높은가보다. 에어컨을 싫어하는 남편도 오늘은 자기도 더운지 에어컨 틀은 것도 말 안하고 켜 놓은 방에 들어와 있다.

능곡 2022.07.07

애마

그이는 지금 필리핀에 가 있다. 출국을 해도, 귀국을 해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하여 항공권을 끊고 지난 주 출국을 하였다. 격리를 하지는 않는다 해도 출국 과정이 엄청 복잡하였다. 우리가 필리핀에서 사는 십년 넘는 동안, 우리와 함께 살던 애마, 우리가 떠나 오면서 이사장 집에서 일하게 되어 공백이 없었는데 애마가 몸이 아파서 그만 두었다고 들었다. 무슨 병이 들었는지 궁금했고, 어찌 되었나 궁금했다. 그 애마가 어제 우리 빌리지를 찾아 와서 그이가 만났댄다.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찾아왔던가 보다. 위장 수술을 받았다던데, 그이가 보기에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더란다. 애마, 건강하고 행복하길 빈다.

능곡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