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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ef

시즌이 건기이고 더울 때라는 건 알지만 너무 덥다. 레인보우 빌리지, 빌리지를 만든지가 십여년 되었다. 15집이 함께 모여 사는데 그동안에는 혹 도둑을 맞았다해도 아떼라던가 내부 소행이었는데, 아래깨 저녁, 외부에서 도둑이 들었다. 털린 집은 두집 현금과 휴대폰, 노트북, 안전망이 없거나 허술한 두집이 털렸다. 당장 휴대폰이 없으니 도둑 맞은 박사장에게 휴대폰 살 돈을 빌려주었다. 마침 내일 한국 가려고 돈을 찾아 나를 준 돈이 있었다. 도둑이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누군가 우리 빌리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것 같다. 내일 마을 회의를 열어서 씨씨티비를 설치할 의논을 하기로 한다. 맨 앞집인 우리집은 가드들과 마주보고 있다. 어쩌면 가장 안전할지도 모르는데, 모르지, 등잔 밑이 어두울 수도, ..

in the Philippines 2024.04.15

accident

사고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벽 높은 곳에 무언가 시커먼 것이 있다.개미가 모여서 뭉쳐있는 것이다. 그이가 길이가 늘어나는 털이개 끝에약을 묻혀서 닦으니 깨끗해진다. 그러다 올라간 곳에서 넘어졌다.이틀 후면 한국엘 가야 하는데걷지를 못한다. 오늘 교회도 혼자 갔다.자가 치료로침을 놓고 마사지와 온열 매트. 너무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타박상은 시간이 지나야 낫는 것 아닐까?

in the Philippines 2024.04.14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선거의 결과를 놓고 분분하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정의로운 사회인가 의문이다. 우리는 리타이얼 세대이다.정치는 젊어서도 모르고 살았지만모든 면에서 은퇴하여야 마땅하다. 엄마는 매일 아프고약의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신다.  듈리안을 맛보았다. 앞집 목사님이 사모님은 한국에 머물고혼자 계시는 동안음식을 하면 걸려서조금씩 챙겨드렸다가사모님이 들어오셨다. 며칠 차가 없어서한국엘 들어가셨나 했더니다바오에 모임이 있어서다녀왔다며듈리안을 좀 주셨다. 다바오는 더우니까듈리안이 잘 되는가 보다.지난번 박스로 샀을때도다바오에서 온 것이었다. 목사님 혼자 계실때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침 열무 김치를 담은 것이 있어서좀 드렸다. 이번 김치가 좀 맛있게 되었다.강미경권사도 맛있다며카톡이..

in the Philippines 2024.04.12

인증

십년간 부었던 적금을 탄다. 필리핀 들어오기 전에 만기가 되면 내 통장으로 입금 신청을 하고 왔다. 날자가 되어도 입금이 되지 않는다. 가람에게 알아보라 했더니 만기 지급 신청을 해야만 지급이 된다나. 그런데 정지해 놓은 한국 폰으로 통화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한국 폰의 정지를 푸는 일이 쉽지 않다. 본인 인증이 휴대폰이다. 한국에서는 휴대폰이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세상이다. 해외 출국 사실 증명서, 신용카드로 신분 확인, 주민등록증 발급 확인, 뭐가 제대로 안되니 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였다. 잠깐씩의 짧은 여행의 저가 항공을, 이건 또 출발이 한국이 아니니 안된다. 어찌 저찌 입금을 받았다. 며칠 걸렸다. 한달 15만원씩 십년, 원금 1800 이자 거의 이백 이천 좀 못되는 금액을 입금 받았다. ..

in the Philippines 2024.04.08

운동이 고생

4월 들어서 덥기 시작한다. 한 낮의 내려쬐이는 햇살은 엄청 뜨겁다. 오늘은 부실 부실 비가 오더니 더위가 좀 가셔서 쾌적하다. 일주일에 한번은 골프를 하자고 작정을 하였는데 너무 뜨거운 햇살, 살짝 안가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목사가 이글릿지에서 골프를 치자고 왔다. 임사모 골프 시작한지 3년 정도라는데 골프장에서 사는 덕인가 실력이 많이 늘었다. 가끔은 나도 잘 맞으면 임사모의 거리보다 많이 나온다. 뜨거운 햇살 아래 운동이, 하하 고생이다.

in the Philippines 2024.04.05

콩물

차를 사고 나니까 여기에 돈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깔라따간 골프장을 운영하는 이 목사님께 달러를 바꿔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매달 말일에 정산을 하니 말일에 바꿔주겠다고 해서 2월 말에 천오백만원을 준비 해 두었는데 2월에는 누군가가 다 바꿔가서 다음 달에 바꿔준다고 해서 어제 바꿨다. 그런데 한달 동안에 천오백만원을 가지고 보유중인 주식을 더 샀다. 마침 좀 떨어졌었고, 또 좀 올랐다. 15000원대에서 샀었고 18000원 대에서 팔았다. 한달 동안에 거의 이백만원 정도를 벌었다. 어제 이목사 부부가 왔었는데 입은 근질거려도 말은 하지 않았다. 이목사님이 국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서 콩국을 해 드리려고 콩을 불려놓았다. 밤새 불려놓았던 콩을 삶는데 지켜서 있다가 아이비에게 끓으면 불을 끄라고 말하고는..

in the Philippines 2024.04.02

봄날은 간다

한국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이도 4월 16일 티켓팅 해 놓았다. 한창 봄날일 한국에 나도 가고싶다. 이사장 와이프도 한국에 들어갔고 조약사는 혼자 계시다. 늘 채소를 주어서 무언가 보답할 마음이었다. 마이크로 호텔 식당의 한국 식당은 대체로 맛있다. 특히 고등어 찜이나, 갈치찜, 나는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좋은 맛이 안난다. 그집 맛을 생각해 본다. 짜지 않으면서 적당히 달고, 분명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과일, 사과와 배, 바나나, 양파를 갈아서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다. 대체로 비슷한 맛이난다. 몇번 생선 조림을 해 먹다가 오늘 새벽 시장에 가서 갈치를 2키로 샀다. 감자를 두툼하게 깔고 가운데 토막들만 챙겨서 조림을 했다. 오~~! 이맛이야. 식당 못지 않다. 조약사와 이사장을 드렸다. 뿌듯한 마음..

in the Philippines 2024.03.31

부활절 휴가

이번주가 고난주간이고 이번 주일이 부활절이다. 아이비와 가드에게 쌀을 사주려고 물론 다른 물품들 쇼핑도 하고, 따가이따이로 올라가서 싼타로사로 가는데 왠지 거리가 썰렁하다. 뭐지... 부활절 휴가 기간이 어제부터 오늘, 내일로 이어진다. 에스앤알도 휴무, 거리의 가계들도 다 문을 닫았다.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부활절 휴가를 일주일내내 즐기다니, 바탕가스쪽으로 가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재미있는 나라다.

in the Philippines 2024.03.29

그때, 그 사람

몇년 전 장가계를 다녀왔다. 함께 갔던 황 언니는 그새 유명을 달리하고, 신의 솜씨, 지난 주 깔라따간을 다녀왔다. 나와 임사모가 황바울 목사와 이장로가 한팀. 소영이와 박권사 이목사와 병원장이 한팀 황바울과 임사모가 내기를 하는데 서로 이기려고 우기고 아니라하고 즐거운 모습였다. 함께 라운딩을 하니 식사후 하던 말들이랑 우리를 굳이 오라고 했던 모든 내용이 이해가 된다. 비로소, 135타에서 155타,,, 이게 정상이야, 뭔 암호같은 말인가 했다. 소영이와 박권사는 구력도 구력이지만 내가 본 여자 골퍼들 중 가장 잘 치는 사람이 소영이다. 소영이와 이 목사, 박권사와 병원장 각각 내기를 하는데 18홀 동안 무승부였다고, 점심 후 다시 승부를 가린다고 9홀을 나갔다. 나는 더 이상 체력이 안되었다. 임사..

in the Philippines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