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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엄마는 은행의 금리 수치에 밝으시다. 그래서 자주 다니시는 곳이 신협이다. 신협은 재미있는 것이 일년에 한번씩 총회를 개최하는데 무언가 하나씩 선물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서 경품을 주는데 그 맛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또 신기하게도 엄마는 당첨이 잘되어서 티비, 가스렌지, 세탁기 등 여러번 당첨이 되어서 사람들이 저 할머니 또 당첨 되었다고 이야기 할 정도이다. 작년엔 코로나로 총회 행사를 간단히 하고 선물도 마스크를 한박스씩 주었다. 덕분에 여기 저기서 받은 마스크는 엄청 많다. 이 마스크가 써보니 요즘 같은 겨울엔 방한이 되어 은근 요긴하기도 하다. 오늘이 바로 신협의 총회 날이다. 안내문은 한 웅큼이 왔다. 엄마, 나, 남편, 동생, 동생 가족들, 조카 신원이는 재 작년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었는데..

능곡 2022.02.08

Saturday

어느새 토요일이다. 새벽기도가 없는 날 잠을 푹 잤더니 피곤이 풀린다. 어제 눈이 얼은 길에서 자전거로 넘어진 탓에 뻐근한 상태도 잠을 푹 잔 탓에 상태가 좋은 것일 것이다. 일주일이 금새 지나간다. 어제가 입춘이라는데 추운건 여전 해서 베란다 틀어 놓은 물도 얼었다. 다행히 집안엔 물이 나온다. 겨울마다 동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나마 이 집은 잘 지어진 집인데도 이모양이다. 하긴 40년이나 된 집이니, 요즘 건축 자재는 날로 새롭고 단열이 잘되고 좋아진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은 그 끝이 어디인지. 가람이 시누이가 사는 자이 아파트는 30평 대가 뭐 37억. 그나마 이제는 달라는 대로 준다고 한다나. 다들 반응이 미친거 아냐? 제주도 우리 집은 우리가 1년 살고 그리 오래지 않아 다시 돌아오련 했던..

능곡 2022.02.05

적응

필리핀에서 십년을 살고 한국에 나오며 제주에 1년을 살았다. 제주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추위를 견딜만 하련싶었다. 아휴....너무 너무 추웠다. 스토브를 끼고 살아야했다. 또 겨울 옷이 마땅치 않은데 낯선 제주에서 어디가서 옷을 사야할지 몰랐다. 필리핀의 페소와 원화의 차이에 한국의 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아름다운 가계를 알게 되었다. 잘만 고르면 괜찮은 물건을 만나게된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우리는 서귀포에 있었는데 아름다운 가계는 제주의 동문 시장 근처에 있어서 제주를 나갈 때면 들러서 겨울 옷들을 들고 오곤 하였다. 1년 지난 후 부터 능곡에 머문다. 첫 해 겨울, 얼마나 춥던지. 제주는 아파트 였는데다 능곡은 40년이 지난 단독 주택이니 대책없이 추운것이..

능곡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