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은행의 금리 수치에 밝으시다. 그래서 자주 다니시는 곳이 신협이다. 신협은 재미있는 것이 일년에 한번씩 총회를 개최하는데 무언가 하나씩 선물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서 경품을 주는데 그 맛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또 신기하게도 엄마는 당첨이 잘되어서 티비, 가스렌지, 세탁기 등 여러번 당첨이 되어서 사람들이 저 할머니 또 당첨 되었다고 이야기 할 정도이다. 작년엔 코로나로 총회 행사를 간단히 하고 선물도 마스크를 한박스씩 주었다. 덕분에 여기 저기서 받은 마스크는 엄청 많다. 이 마스크가 써보니 요즘 같은 겨울엔 방한이 되어 은근 요긴하기도 하다. 오늘이 바로 신협의 총회 날이다. 안내문은 한 웅큼이 왔다. 엄마, 나, 남편, 동생, 동생 가족들, 조카 신원이는 재 작년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