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적응

쉬리 2022. 1. 28. 13:01

 

 

필리핀에서 십년을 살고

한국에 나오며

제주에 1년을 살았다.

제주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추위를 견딜만 하련싶었다.

아휴....너무 너무 추웠다.

스토브를  끼고 살아야했다.

 

또 겨울 옷이 마땅치 않은데

낯선 제주에서 어디가서 옷을 사야할지 몰랐다.

 

필리핀의 페소와 원화의 차이에

한국의 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아름다운 가계를 알게 되었다.

잘만 고르면 괜찮은 물건을 만나게된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우리는 서귀포에 있었는데

아름다운 가계는 제주의 동문 시장 근처에 있어서

제주를 나갈 때면

들러서 겨울 옷들을 들고 오곤 하였다.

 

1년 지난 후 부터 능곡에 머문다.

첫 해 겨울,

얼마나 춥던지.

 

제주는 아파트 였는데다

능곡은 40년이 지난 단독 주택이니

대책없이 추운것이 감당이 안되었다.

 

겨울 내복을 사고

따뜻한 옷이면 무조건 땡큐다.

 

그렇게 이제 6년차 능곡 살이다.

여전히 옷이야 겹겹이 겹쳐 있지만

그 탓인가.

 

영하 10도가 훨씬 넘어도

이젠 그냥 견딜만 하다.

추위에 적응이  되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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