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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릿지

어제 모처럼 라운딩을 나갔다. 전혀 연습 없이 두달도 넘은거 같다. 드라이버는 그런대로 맞아주어서 체면을 구기지는 않았다. 이글릿지는 코스가 4곳이다. 근처에 일본 공단이 있어서 일본인들을 위한 아오끼 코스도 있는데 정작 골프장엔 한국인이 대다수 이다. 골프장 안에는 타운 센타 100여채 있다. 그곳은 외국인도 소유권을 인정해 준다. 지금 이곳을 팔고 그곳 이글릿지 빌리지로 이사를 하고 싶다. 단,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거긴 집이 좁고 이층으로 되어있는데 노인 모시고 살기는 적당치 않은 것 같다. 아, 생각만 해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동의 한다고 여긴 그이는 태클을 건다. 한동안 가만 있어보자.

in the Philippines 2023.12.30

보름

보름달이 밤하늘에 둥글다. 어젯밤 이야기다. 어제 새차가 나왔으니 이전 차 갬니, 목사님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고싶은데, 남편이 걸린다. 남편에게 페소를 주고 사면 내가 원화로 드릴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그냥 드리자고 말한다. 이럴 때, 울 남편, 참 이쁘다. 어디 잘 아는 정비사를 아느냐고 했더니, 강제승을 말한다. 강제승이라면 안심이다. 난 잊고 있었는데 우리 골프장 회원권을 강제승씨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맞다, 그랬던 것 같다. 중고차를 사서 십년을 타고 나니 아주 어그리 한차를 강집사에게 페인팅을 하고 나니 세상에, 새차가 되었다. 그리고는 강집사가 오백만원에 팔아주었다. 그때는 회원권이 얼마 안했지만, 지금은 이백오십만페소, 육천만원인가. 깸니를 강제승집사가 점검 했는데 별 이상이..

in the Philippines 2023.12.29

Merry Christmas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왔다. 아이비가 데이오프를 하겠다고 하는 걸, 교회 가야 하니까 교회 다녀오면 가라고 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어제는 천페소를 주면서 보냈고, 교회를 다녀오면 늘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잠시 잠이 들기도 한다. 약간의 소란스러움에 나가보니 엄마는 밖에 나와 계시고 애마가 왔다. 약간의 바나나와 작은 파파야를 하나 가지고 왔다. 나이를 물으니 62살 이라고 하는데 애마도 늙었다. 우리가 필리핀에 들어온걸 알고는 손주를 데리고 왔었는데 애마를 아떼로 쓰기는 좀 애마가 늙었고 엄마를 케어하기를 바라는데 그러기엔 역부족이라 생각하였다. 그래도 만나니 반갑다. 라면 종류대로 담고 몇 가지 과자와 천페소를 주었다. 마침 감기약을 교회에서 받아온게 있어서 약도 한곽 주었다. 애마, ..

in the Philippines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