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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어시장

새벽 6시가 되었어도 아직 어둑하다. 새벽 어시장을 갔다. 평일엔 도무지 살만한 생선이 없다. 기껏 있어야 방구스, 필리피야, 그것들은 민물고기인가본데, 그이는 안먹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하지만 방구스 생선은 미끈하니 잘 생겼다. 갈치와 조기를 샀다. 오징어도 있긴한데, 시내 가족이 구정에 온다니까 그 무렵 되어서 사서 오징어 젓갈을 좀 담고,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라고 권하는데 육고기보다는 생선들이 좋을것 같다. 단백질 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니, 나이 든 사람들의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한다. 건강, 운동만이 답인것 같다. 언니, 운동하자고 운동,

in the Philippines 2024.01.14

수수타미

수수타미, 고기 이름인가? 가게 이름인가? 암튼 그곳에 가면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데 그곳을 간 사람이 있는데 서로 고기를 사달라고 말들을 하기에 나도 2키로를 주문했다. 그 고기 사다 놓은지가 한참 되었는데 남편에게 단백질을 좀 먹일 요량으로 수육을 만들었다. 별로다. 고기를 썰어서 초고추장과 샐러드 소스를 넣고 야채들을 넣어서 무쳤다. 아주 맛있어졌다. 앞집 혼자 계신분께 갇다 드리자고 한다. 남편, 이사장네를 주자고 하는데, 이사장은 와이프와 아떼, 여자 둘이서 음식을 해대는데 우리보다 훨씬 잘 먹는 것을 안다. 남편은 불쌍한 사람들을 돌봐 주는 것을 잘 한다. 나는 그런 남편이 참 좋다.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되갚을수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그렇게 살고 싶다.

in the Philippines 2024.01.12

1년이 되었네

필리핀에 들어온지 1년이 되었다. 작년 1월 11일 왔으니, 어제로서 일년이 된 것이다. 길다면 긴 시간,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짧기만 하다. 이렇게 1년, 1년이 가겠지. 엄마는 간당 간당 하면서도 그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살려는 의지가 강하신지, 걷지를 못하면서도 질척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젠 가람이가 전화를 했다. 필리핀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다. 여긴 괜찮아, 여기 저기 지진이 많은가보다. 일본에서도 큰 지진이 있었다하고, 세상은 늘, 항상 어수선하고 세상엔 늘 좋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것 같다.

in the Philippines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