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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어제부터 아프다고 하더니, 오늘은 식사도 안하시고 엄청 힘들어 하신다. 자기 힘으로 걷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힘들어하고,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우리 인생은 저렇게 소멸해 가는 것인가. 일생 고생을 마다 않고 살아온 날들. 이제 엄마 자신도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싶을것 같다. 아니, 이건 내 생각인걸까? 아프면서 사는 것이 가장 고통이 아닌가. 진통제를 아낌없이 드린다. 그런데도 아프면, 아.....

in the Philippines 2023.11.13

sunday

필리핀에 살면서 차는 필수다. 오늘 차가 없다. 수리센타에 묶여 있다. 엔진에 이물질이 많은데 수리할수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가 와야만 한댄다. 월요일에나 온다니까 손 놓고 기다려야만 하는 신세다. 새차를 구입했어야만 했는가보다. 주일이면 적어도 두가지는 지키려는 약속을 했다. 돈을 쓰지 않는다. 게임을 하지 않는다. 유투브로 설교를 듣는다. 손이 심심하다. 중독 증세...인가보다.

in the Philippines 2023.11.12

car

이틀채 발이 묶였다. 애초에 새차를 살걸 잘못했는가싶다. 그 차를 살적에 여기서는 차가 없이는 안되겠고, 여기 늘 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일년에 보름 정도를 두어번, 쌈직한 중고차를 샀다가 그것두 코로나 시기엔 몇년을 그냥 세워 두었고, 그나마 계속 세워두니, 세상에 쥐들이 에어컨 필터, 엔진필터인지, 뭔 필터들을 다 뜯어 놓았다. 몇번을 고치다가 엔진 소리가 안 좋다며 수리센터를 갔더니만, 엔진에 이물질이 많이 들어있다나. 이제라도 새차를 사야 하는 것 아닐까? 다 고쳤으니 이젠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글쎄, 심란스럽네,

in the Philippines 202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