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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김목사님이 전화를 하셨다. 엄마는 그냥 말하면 될텐데 목소리가 징징 우는 소리를 한다. 엄마랑 말하는게 아주 고역이다. 될수 있는 한 엄마와 거리를 두어야지 밀착 상태로 있으면 내가 돌아버릴것만 같다. 엄마가 저렇게 오래 사실 줄은 몰랐다. 허리가 완전 기역자로 꺾여있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89 연세까지 사실줄을 예상을 못했다. 나와 거의 십년을 함께 사는데 글쎄, 내가 모시고 살지 않았으면 벌써 돌아가셨을 려나, 아이들은 그럴것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반면 교사가 되어서 나는 늙어도 그러지 말아야지 싶은데 늙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

in the Philippines 2023.11.17

rich

초승달이 예쁜 밤이다. 한국이 춥다니까 여기도 쌀쌀하여 저녁 산책을 하면서 가디건을 걸쳤다. 얼마전 구입한 건데 얄팍하고 부드러워 몸에 착 감기는게 느낌이 좋다. 부자... 얼마쯤 재물이 있으면 부자인 걸까?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데 그 욕심을 채우고 부자라고 만족하려면, 글쎄.. 부자의 개념을 정리하자면 적어도 내겐 한달에 백만원의 수입이 있다면, 저축할 만큼을 살수 있다면 그게 부자일게다. 수입보다 지출이 크다면 부자일 수 없다. 작은 부자, 만족할 줄 아는 부자. 인생은 돈으로만 되어지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다. 필요한 만큼의 재물이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제주도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고서 계약을 하였다. 연세 팔백에 있던 것을 천오백에 계약하였다. 큐티 모임에서 어쩌다 그말을 하게 되었는지, 다음주..

in the Philippines 2023.11.16

체리 따봉

한국의 11월 중순의 날씨, 이제 추워질 때가 되었을 즈음이겠다. 요즘은 김치 냉장고가 집집에 있으니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하는 분위기 이겠다. 한국이 추우면 여기도 날씨가 쌀쌀해진다. 같은 북반구 여서 그렇다고 한다. 한국은 춥겠지만 여긴 날씨,,체리 따봉, 춥지도 덥지도 않고 기분 좋은 날씨, 옷도 많이 필요 없다. 이번에 필리핀에 오면서는 아끼던 겨울 옷들, 다 처분 하였다. 좋은 날씨에 좋은 날, 아, 좋다.

in the Philippines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