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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라 Light is sweet, and it pleases the eyes to see the sun. 전도서 11:7 오늘이 보름날이지만 어젯밤 달은 참 아름다웠다. 찹쌀밥을 했다. 유튜브에서 본 래시피대로 했다가 또 망쳤다. 언젠가도 잡채를 삶지 말고 하라는 데로 했다가 떡이 되버린 적이 있었다. 찹쌀을 불리지 말고 하라는 말대로 했다가 꼬두, 꼬두밥이 되 버렸다. 한번 더 취사를 하려다가 데우기만 해서 그럭 저럭한 찰밥을 했다. 우거지 나물을 하고 우거지를 넣고 청국장을 끓이고, 흉내만 낸 대보름, 그럭 저럭, 부럼도 먹어줘야겠네.

in the Philippines 2024.02.24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명절에 일주일간 시내 가족이 다녀갔다.고만 고만한 세 딸애들이 어찌나 극성 스러운지정신이 다 혼미하다.불당나귀들~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고 나서도 한참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요즘은 아이들을 그렇게나 자유롭게키우는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또 사람에게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도서 3:11

in the Philippines 2024.02.23

정리 2

삭풍이 분다.여기서 이렇게 서늘한 기운이니한국은 무척 춥겠다. 그들이 시동을 거는 소리가 난다.골프를 가는 모양이다.보이지가 않는다.창문을 하얀 천을 사다가 네귀퉁이를 고무줄로 연결하여 막아놓았다.저들이 보이지 않는다.보이지 않으니 좋다. 보면서 살고 싶지가 않아서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였었다.이글리지 안의 타운센타,그곳이 소유권이 타국인도 가능 하기 때문에거기로 이사를 가려고 했다.여기서 꼭 살아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그 타운 센타는 2층집이고 집이 좁다.노인을 모시고 살기엔 적당치가 않은 집이다.엄마가 이제 얼마나 더 사시겠는가.이에 90, 걷지도 못하시고, 거동도 불편하시다.화장실 출입도 힘들고변기에 앉혀 드려야만 하는데, 나는 그걸 못한다.엄마를 돌보다가 허리가 병이 났다.다행히 아이..

in the Philippines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