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가 한국에 가는 것은 우선은 치과행이다. 임플란트를 심어놓은지 몇달이 지났으니 이번에 가면 치료가 끝나서 올것이다. 나이 들면 이가 부실해지고,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약해지는 부분들, 그이도 참 별종이다. 밤 11시 10분 비행기이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두어 시간이면 충분할 텐데, 낮 12시 무렵에 출발을 한다. 대부분은 기사를 불러서 공항까지 간다. 그이는 별종 답게 버스로 마닐라를 가서 택시 타고 공항으로, 그러고 싶어하는걸 말릴 재간도 없다. 기도할 밖에, 좋은 여행이 되시길, 지켜 보호 해 주시고, 동행 해주시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