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니니까 추석이라고 챙길건 없지만, 그래도 앞집 혼자 계신 목사님, 또 이사장네, 뭔가 해서 나눠 먹으려고 잡채를 했다. 난 역시 손이 크다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당면이 적을것 같아, 하나 더 사왔는데 사온것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많다. 앞집 목사님은 사모님도 안계시고 아떼도 없으니, 음식 할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김치를 할 적마다 조금씩 드렸다. 사모님이 들어온줄 알았는데 며칠만 있고 다시 나간다. 딸이 보습 학원을 하는데 도와준다나, 혼자 있는 남편을 더 챙기고 함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도 고맙다며 비타민씨 한곽과 우엉차를 한팩 주셨다. 피아노를 잘 친다는 사모님은 처음 보았다. 곱상한 인상이다. 며칠 전에는 목사님이 마카다미아를 한팩 주신다. 한 때 마카다미아에 흠뻑 빠져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