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필리핀 스럽다

쉬리 2023. 12. 2. 19:11

 

 

 

12월 1일에 차 수리가 끝날 것이라고 하였다.

어제 전화가 왔다.

아이구, 그래도 약속을 지키네.

 

차를 가지러 간 사람이 그냥 온다.

왜?

 

화요일에 된다네.

 

그럼 그렇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도 잘하고,

아떼들은 끊임 없이 물건을 내가고,

 

느릿 느릿,

 

산타로사 가는 고속도로가 12월 중에 개통 된다고 하였었다.

에이, 안될거야.

 

왠걸, 11월 8일, 개통이 되었다.

덕분에 산타로사까지 10분이면 가게 되었다.

개통 되기전, 한시간을 가야 했다.

 

어딜 가도 지저분하고

어딜 가도 아이들이 많고,

어느 골목이나 개들이 득실거리고

지나는 차도에도 개가 누워있고

차가 가까워야 느릿 느릿 일어서는 개들.

 

한편, 그런 점들이 시니어인 우리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건,

우린 이미 필피핀 스러워 졌나보다.

'in the Philippi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1) 2023.12.03
sunday  (1) 2023.12.03
  (0) 2023.11.29
월요일의 한 낮  (1) 2023.11.27
깐띤  (0)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