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깐띤

쉬리 2023. 11. 25. 18:40

 

 

며칠전 부터 깐띤 맘이 생일이라고

아떼들이 말을 한다.

 

할머니 한분을 매일 아침이면 만나서 인사를 나눈다.

도데체 몇살인지...

70세, 오늘 그러니까 칠순 잔치인거다.

 

차도 없는데,

찌푸니를 타고 가서 케잌을 사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올 예정이었다.

 

이사장 와이프가 같이 가자는 바람에

함께 가서 시장에 가서 야채들을 사고

감자, 양파, 고추, 케일, 숙주, 

사과, 바나나, 포도,

달걀, 올가닉 달걀

 

그동안 시장을 통 못갔다.

 

꾸야들에게 낫도 사다 주었다.

빌리지에 낫이 없이 빌려서 사용하다니

말이 안된다.

 

영수증을 첨부하여 비용 청구를 하려다가 관두었다.

 

여기서는 레드 리본 빵집이 있지만

시장의 케잌을 사면 가격이 절반 값이다.

 

하지만, 케잌 상자를 그려서 오릴려고 하고 있더라나.

참 필리핀 스럽다.

 

골드락, 제일 큰 케잌을 사서

아이비에게 보냈다.

 

점심을 먹으러 오라는 전갈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안갔더니 

음식 몇 가지를 가져왔다.

 

정문의 꾸야들과 아이비에게 나누어 주었다.

 

조그만한 가게에 사람들이 북적 북적,

음악 소리가 종일 소란 스럽다.

 

필리핀 서민들의 생일 잔치다.

사람 사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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