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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tion

지난 어버이날이었다. 목사님이 나스구브인지 산티아고, 현지인 교회를 돌보는데 예배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 그들이 땅을 마련하면 건물을 지어주겠다고 하셨댄다. 그런데 그들이 땅을 먼저 사달라고 한 모양이다. 땅을 보러 가신다고 하셨다. 150 스퀘어미터, 약 천만원쯤 된댄다. 교회 행사가 있으면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어서 백만원을 보내드리며 동참 하겠다고 하였다. 오늘 보고를 하시는데 250 스퀘어 땅이 적당 한것 같다고 하신다. 3천페소를 말하는데 2천페소를 말씀하시고 오셨단다. 암튼 참여하고서 마음이 좋다. 그 날이 어버이 날이었다.

in the Philippines 2023.05.14

The cat

한국에서는 필리핀에 가면 강아지를 키우려고 했었다. 여기를 오니까, 별로 개를 키울 생각이 없어지고, 아떼도 없는데 개를 키우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겠는가를, 빌리지 안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생선 찌꺼기를 끓여 밥을 주기 시작 했다. 유난히 친화적인 노란 고양이가 사람을 엄청 따른다. 귀염 떠는 그 맛에 고양이 집사 노릇을 하는 모양이다. 아직도 새끼 고양이 같았건만, 임신을 한 상태 인걸 알았다. 새끼를 낳았겠는데 어디다 몇 마리나 낳았는지 도무지 모르겠더니 시간 지나니 우리집 지붕 위에 새끼들을 낳은 걸 알수 있었다. 어느 정도 새끼들이 크니까 지상으로 새끼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는데 4마리 였다. 그 중 한마리는 어디로 간건지, 없다. 어미와 새끼 3마리, 요즘 한창 크느라 그러는지 엄청 밥을 먹는..

in the Philippines 2023.05.07

My Mother

5월이다. 어버이날이 있고, 그 전에 어린이 날이, 스승의 날도 있지. 스승의 날은 시내가 결혼 한 날, 어버이날 행사로 마닐라에서 노인들을 소집하나보다. 나에게도 엄마 모시고 가겠느냐고 제의가 들어왔다. 오우 노우, 엄마가 그렇게 갈 체력이 되지 못하시다. 나보다 나를 더 염려해주는 엄마라고 믿고 살았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였다. 기도가 잘 안될 때, 엄마가 기도 해주실거라고 믿고 그것이 힘이 되었다. 엄마의 배신, 내가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고, 얼마 후, 나의 재산을 빼앗아 제현이에게 주려는 악의 적인 계획, 그 말도 되지 않는 억지에 맞서서 많이 싸웠다. 그 일을 계기로 나중에는 오기가 나서 내가 양보했던 나의 몫을 오롯이 되찾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엄마에 대한 짜증어린 말투..

in the Philippines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