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월이다. 벌써 여기온지 10달이 되었다. 1년도 되고 십년도 되겠지. 지난 십년, 후딱 지나버린 것처럼, 구정엔 시내가 온댄다. 구정이 내년 2월 10일이다. 혹 엄마가 돌아가시면, 한국에 가서 한참 지낼 요량이었는데, 그래도 2월이면 추우니까, 여기 있어야겠다. 어젠 이사장네랑 점심을 먹으러 갔다. 코베쩨라를 가려고 했다. 문사장이 식당들을 좀 알아야겠다며 언젠가 연락할테니 함께 가자는 말을 했었다. 문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오후에 골프 약속이 있다고, 다음을 기약하고, 아이비가 아들을 데려다 주려고 라군나를 갔다. 아이비가 없는 탓에 발리사샤야를 갔다. 가깝고 가격도 착하다. 맛도 있다. 후라이 치킨과 찹수이, 그릴 스퀴드, 포그 림뽀, 다 먹을 수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 가져온 음식은 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