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mulberry

쉬리 2023. 7. 22. 10:51

 

아침? 새벽?

한국에서 새벽기도를 다니다가

필리핀에 와서 새벽예배를 나가지 않아도

새벽 4시 깨던 습관이

반년 쯤 지나니 좀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새벽이라기엔 좀 늦은 6시 무렵

매일 일롱 마리아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뽕나무가 아주 많은데

요즘 열매가 익는 계절이라

아침마다 익은 오디를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위들도 오디 맛을 아는지

거위 떼가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뒤뚱거리며 땅에 떨어진 

잘 익은 오디 열매를 줏어 먹는다.

 

아침마다 보는 짐승들은

닭, 염소, 개, 거위,

거위들은 잘 안보는데 오디 열매 줏어 먹으려 나오는

녀석들을 볼 수가 있다.

 

일롱마리아에서 파는 프로폴리스 제품들 덕을 보았다.

왠 감기 기운이 한참 갔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포로폴리스 액체를

목에 뿌려주고 기침이 나올 적에

조금 마셔주면 기침이 멎는다.

 

그 덕인지 좀 수월히 지나가긴 했지만

아직 감기 기운이 싹 사라진 것을 아니다.

 

건강, 건강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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