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홍매화

쉬리 2023. 5. 31. 09:55

 

봄,

어느 무렵

홍매화가 피는 때에

누군가는 그 순간을 맞으러

여행을 떠난다.

 

홍매화 피는 산중 산사에,

 

사진은 그 누구의 순간을 함께

나눔이다.

현실의 순간과는 동떨어졌지만

그렇지만 상상력으로 사진 속의 그 때를 느낀다.

 

고맙다.

 

태풍이라고 하면서

비는 지지부진,

오히려 날씨만 더 후덕지근하다.

 

부칼의 협력교회

땅을 너희들이 마련하면

건물을 지어주겠노라고

제안을 하였는데

땅도 사달라고 한다고

어제 목사님이 부지 보러 가시다가

비가 너무나 퍼부어서 되돌아오셨다고 한다.

 

여기는 쬐꼼 오다 말았는데

 

엄마는 어제는 죽을 것처럼 힘들어하면서

우리들도 힘들게 하더니

오늘은 또 말짱하시다.

 

인간의 죽음은

오로지 신의 손에 달린것,

 

그 때가 언제일지,

 

어제 같아서는

엄마 돌아가시면

우리도 한국 가서 몇 달 지내다 오려고 하였더니,

 

오늘은 또 요원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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