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하이킹

쉬리 2020. 7. 11. 20:48

 

 

운동이 일상이 되어

비라도 내려서 나가지 못하면

못내 아쉽다.

 

나리와 옥잠화 루드베키아 등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숲길을

걸으면 아, 참 좋다.

 

지나며 보아도 근사한 길을

걸으면 그야말로 꽃길을 걷는 것이다.

 

메타스콰이어 키 큰 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해 서있고

상수리가 숲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 사이로 사철 꽃들이 핀다.

 

운동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새 힘을 얻는다.

 

돌아오는 길에는 코스트코에 들러

새우를 사왔다.

 

엄마가 좋아하신다.

껍질을 손질해 벗겨 드리면

드리는 대로 잡숫는다.

 

엄마가 은근 육식을 즐기신다.

요즘 넘어지신 뒤로 몸이 아프니

회복을 돕도록 식사가 신경 쓰인다.

 

식사를 잘 못하시기에

식욕 촉진을 위한 영양제도 챙겨 드린다.

 

하루 하루 지나 어느새 주말,

또 일주일이 지나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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