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ju

모구리 오름

쉬리 2016. 9. 20. 16:27



모구리 오름


모구리 오름은 지난번 다랑쉬 오름 다녀 오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거기에 있는 것을 알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에

가볍게 다녀오기로 한다.


모구리 오름은 모구리 야영장 안에 위치한다.

걷기 좋도록 길이 잘 되어있다.


난 이렇게 정비 해 놓은 길이 좋다.

어떤 사람은 인위적이어서

자연 그대로의 길이 좋다 하는데

돌이 울퉁 불퉁 자갈길은

불편하다.


지난번 다랑쉬 갔을 적에 비가 오기에

급히 내려왔더니

어찌나 다리가 아프던지,


에효.

한라산을 다녀온 노집사에게 길은 순탄했는지 물었다.


노집사 남편은 아직도

주일이면 교회 안갈 핑계를 대곤 하는데

지난주에도 역시 노집사 혼자이다.


"오늘은 또 무슨 핑계?"

"한라산 다녀오고 다리 아파서"


한라산 다녀온 사진은 밴드로 보니 아들도 있던데

아들은 종교는 자유라며 교회를 안다닌다고 한다.


결혼한 딸이 있는데

딸도 교회를 안다니고,


흠,

노집사가 다른 사람 흉을 안봤으면 모르는데,

어떤 장로 부인이 해비치 해변 개장 하고서

그 해변에 안전 요원으로

아르바이트 하는데

주일에 교회 나오지 않는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나 안했으면 모르겠다.


그럼 노집사가 교회를 잘 나오냐,

노, 주일 대예배만 참석할 뿐이다.


노집사가 말한 권사는 새벽 기도도 잘 나오고

오후 예배, 수요 예배

잘 참석하곤 한다.

아마, 주일엔 1부 예배를 드렸지 않았을까?


장로부인이 아르바이트 한다고

교회를 안나오는것 말이 안된다는둥, 이해가 안된다는 둥,

속으로, 너나 잘 하세요. 싶었다.


 결국  노집사가족은

남편, 아들, 딸 모두 교회 안나오는 것이다.

그런것 보면

우리 시내, 가람이 교회 생활 잘하는것

아유, 기특해요.



ㅎㅎ


모구리 오름

모구리는 잠수의 뜻이 있다나 뭐래나,


머구리, 는 개구리의 뜻이라고도 한다.


편백숲이 피톤치드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모구리 오름엔 걷기도 편안한데

편백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리도 적당해서

자주 다닐수 있겠다.


야영장엔 제법 텐트가 많이 쳐져 있었는데

취사며 샤워장등 편리해 보였다.

주차된 차량들을 보니

여행객들보다는 제주민들이다.


우리도 예전에는 어지간히 텐트도 치곤 했는데

이젠 그럴 나이가 아닌건지,

아이들 어릴적에나 하는것 인지,

텐트치고 야영하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숲속에 벤취도 자주 있어서

쉬엄 쉬엄 걷는다.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다른 사람을 아무도 없어서

단전 호흡도 해가며

 힐링이 절로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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