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우리집에 온지 10개월 정도 되었나?이젠 서로 익숙해져서 불편한게 없다.가끔은 아이비가 가엾다.한국에서 같으면 그 얼마 안되는 금액,가난 해서 남의 집에 와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비가 우울해 보이진 않는다.아니, 오히려 흥에 겨워보이는 때가 있다.아이비가 노래를 제법 잘 한다.늘 흥얼 흥얼 허밍을 하곤 한다. 처음, 사과를 사다 놓으면나중 보면 몇개 없다.가만 보니 사과를 통째로 가져간다. 내가 주는 것 아니면 가져가지 말라고 말은 했는데알아 들었는지, 못 알아 들었는지,그 말을 어렵게 말을 해놓고는 어찌나 마음이 안 좋던지, 그래도 여전히 사과는 없어진다. 어느 날 부터인가,사과를 사다가 내 방에 놓았다.사과 향기도 나고 좋다. 먹는 것 갖고 치사하게 구는것 아닌가 싶어서사과를 사다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