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오면서 개를 키울려고 했었다. 막상 와서 보니 생명 있는 것을 돌보는 일이 수로롭고, 번거롭게 여겨졌다. 고양이들이 돌아다니기에 밥을 주기 시작했다. 먹고 남은 생선 부산물들을 밥하고 섞어 주다가 작은 생선을 사다가 끓여주다가 그것도 번거로와서 이젠 사료를 준다. 처음엔 라라만 왔었다. 그러다 하얀 고양이가 오곤했는데 라라가 하얀 고양이만 보면 싸우고 쫓아내버렸다. 저도 싸우며 상처를 입어서 털이 뽑히고 다친 자국이 있다. 결국 하얀 고양이는 얼씬도 안하고 빌리지 안을 돌아다니긴 한다. 라라는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밥을 주러 나가면 사람 몸에 자기 몸을 부벼댄다. 그러다 가끔 숫놈 도도가 온다. 그러다가 미미가 온다. 미미는 늙은 암고양이인데 라라가 하얀 고양이에게 하는 양으로 봐서는 미미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