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김치를 담궜다. 조약사는 늘 아픈것 같다. 키도 크고 인물도 훤출한 냥반인데 늘 신경질적인 인상이다. 나와는 대판 싸운 적도 있다. 이 냥반이 내게 욕을 했다. 그래, 이 그지 같은 년아. 그 말을 들은 이후 나는 꼭지가 돌아서 이북 피양 기질이 확 올라와서 백배, 천배 갚아 주었다. 늙은 말대가리 새끼야~~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엔 별로 부딪히는 일 없이 대충 지냈다. 그 와이프 하부례씨는 그래 그런가 어째 그런가 내게 아주 곰살스러워서 대충 잘 지내는 편이다. 한국에 어깨인지 허리인지가 아파서 그동안에는 진통제로 버티다가 뭔 시술을 받으러 나갔는데 간병인이 코로나가 걸리고 조약사도 코로나가 걸리고 상태가 안좋아서 시술도 받지 못하고 퇴원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었다. 조약사가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