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모임을 한지가 석달이 되어가나보다.
모임의 사람들과도 적당히 사귐이 있어서
나를 이 모임에 불러 준 사람들에 대해 고마운 생각이 든다.
해서 내일 모임은 우리 집에서 하기로 하였다.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새우를 냉동 새우도 사왔지만,
오늘 새벽 수산 시장에 가서 큰 새우를 사서 물도 없이 찌고
껍질과 머리를 떼어내어 손질 해 놓았다.
그것들을 볶아서 갈았다.
대박,
그 새우 가루를 밥에 뿌려 비벼 먹어도 맛이 있고
육수를 내어도 맛이 진하다.
새우를 버터로 구이를 할 것이고,
갈비를 하려다 남편이 갈비는 손이 많이 가니
간단하게 하라는 말에 스테이크 고기를 사서
배를 갈고 포도주와 마늘에 재어 두었다.
표고 버섯으로 깐풍기를 하려고 한다.
이 요리는 시내가 해준 것을 먹어보고 래시피를 받았는데
고기 보다 더 맛있고 색다른 요리이고 다들 좋아한다.
오늘 새벽 수산 시장에 오징어가 좋으면 사려고 했는데 별로였다.
패스,
동그랑 땡도 하려고 했는데, 것도 패스,
지난 번 민기가 한국에서 사왔던 곤드레 나물,
삶는데 어찌나 안 삶기던지 압력솥에 한참을 삶았다.
간을 해 놓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무쳐놓았는데 아주 잘 삶아졌고 맛도 있다.
아스파라거스도 사다 놓았다.
늘 상 먹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고급진 느낌이 나는 아스파라거스다.
한국보다 저렴하긴 해도 만만찮은 가격이다.
1키로에 650 페소,
작은 묶음들 그것이 그 값인줄 알았는데
500 그램쯤 되는지 300 페소이다.
650 페소라도 사려고 했는데 300 페소 라니까 기분이가 좋다.
즐겁고 행복한 내일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
한 주간의 나의 동향에 대한 멘트는 46년 결혼 생활에 대한 감회를 말해야겠지.
모든게 감사, 하나님께 감사,
이제껏 살아온 날들, 하나님께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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