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추석

쉬리 2023. 9. 21. 19:44

 

 

추석이 다가온다.

여기도 마치 가을 풀벌레 같은 소리가 들린다.

 

한국에 살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명절에 챙길 몇몇 곳이 있다.

 

여기 저기 다 생략하고,

 

큰 형님, 큰 시누이,

제주도 배장로댁,

 

정원 주택, 삼성 부동산,

 

최소한으로 줄였다.

 

여기 온지가 9달,

곧 일년도 지나겠지.

 

남편은 골프 모임을 갔다.

혼신을 다해 관리하던 회사.

그이가 다닐 적엔 참 희망이 많던 회사이다.

 

망할수 밖에 없도록 경영을 하고 있다는,

아니, 경영을 포기 하고 있다는,

그래서 회사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내일 남아있던 최소한의 인원이 출국한단다.

 

나로서도 회한에 잠기게 되는데

그이는 오죽할까?

 

그이가 자기 회사를 경영 했다면

큰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우리의 삶이 편안히 지나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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