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서오능

쉬리 2017. 10. 28. 17:28


가을입니다.


요즘 궁으로 릉으로 소풍을 다닙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서삼능, 서오능


릉은 가보면

살아서 온갖 부귀 권세 영화를 누리던 그들이

말 없이 봉분으로 잠들어 있는 것을 보면

인생 무상이 실감 납니다.


그러나 세월을 거슬어

소나무 향이 짙어가고 무르익어

소나무 숲의 위상이 당당합니다.



세월은 저만치 흘러가는데

살아있는 삶의 지금은

세상을 바라보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 것에 감사 할 수 있음이 지금입니다.


심지어 감당 못할 질병 속에서

더욱 내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Arise,

my darling, my beautiful one,

come with me.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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