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요즘 궁으로 릉으로 소풍을 다닙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서삼능, 서오능
릉은 가보면
살아서 온갖 부귀 권세 영화를 누리던 그들이
말 없이 봉분으로 잠들어 있는 것을 보면
인생 무상이 실감 납니다.
그러나 세월을 거슬어
소나무 향이 짙어가고 무르익어
소나무 숲의 위상이 당당합니다.
세월은 저만치 흘러가는데
살아있는 삶의 지금은
세상을 바라보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 것에 감사 할 수 있음이 지금입니다.
심지어 감당 못할 질병 속에서
더욱 내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Arise,
my darling, my beautiful one,
come with me.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