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제대로 먹기 보다는 간식 위주로 먹곤한다. 짜장면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육수가 있으면 새우를 넣고 우동을 만들기도, 오늘은 감자로 무얼 해볼까 궁리 중인데 졸리비를 가자고 한다. 지난 주말 새로이 개업한 곳이다. 하지만, 난 졸리비 음식을 싫어한다. 기껏 있어야 햄버거, 치킨, 그래도 따라 나서보는데 시멘트 길은 뜨겁고, 가는데 하필 그것들을 마주친다. 그들은 차를 탔으니 우리가 보이겠지만 우린 차만 보고 그들인지 알지만 그들을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바로 옆집이니 시시콜콜 드나드는 것 모두 알고 산다. 안보면 잊어버릴텐데 볼 때마다 분노가 들썩인다. 세상천지 저들처럼 이상한 족속들은 처음이다. 이사를 가자고 말해본다. 뭐 피해 가면 더한것 만난다고 말한다. 아무리 이상한 것들을 만난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