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새벽? 한국에서 새벽기도를 다니다가 필리핀에 와서 새벽예배를 나가지 않아도 새벽 4시 깨던 습관이 반년 쯤 지나니 좀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새벽이라기엔 좀 늦은 6시 무렵 매일 일롱 마리아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뽕나무가 아주 많은데 요즘 열매가 익는 계절이라 아침마다 익은 오디를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위들도 오디 맛을 아는지 거위 떼가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뒤뚱거리며 땅에 떨어진 잘 익은 오디 열매를 줏어 먹는다. 아침마다 보는 짐승들은 닭, 염소, 개, 거위, 거위들은 잘 안보는데 오디 열매 줏어 먹으려 나오는 녀석들을 볼 수가 있다. 일롱마리아에서 파는 프로폴리스 제품들 덕을 보았다. 왠 감기 기운이 한참 갔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포로폴리스 액체를 목에 뿌려주고 기침이 나올 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