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정리

쉬리 2024. 1. 24. 10:12

 

 

 

기쁨은 슬픔을 위로할 수 없다.

큰 슬픔은 작은 슬픔을 잘 위로할 수 있다.

 

그렇다.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은 

마음의 움직임이다.

어떻게 인식하는 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마음이다.

 

나에게도 하나의 인식의 변화가 된, 어제 이다.

 

오늘의 찬양,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 부터 임함이로다.

아멘~~

 

며칠 전부터 일롱마리아 샛길로 가는 산책을 그만 두었다.

안그래도 그이가 앞쪽 으슥한 곳은 가지 말자고 말을 한터였다.

 

그런데, 예전 가드를 그 아침 일찍, 만났다.

술먹고 주정하고 하던 사람이다.

요즘은 일이 없는지 낮에도 어슬렁 거리며 동네를 돌아다는 것이 눈에 몇번 띄었다.

그를 아침 일찍 우리 산책 코스에서 만났다는 것은,

그의 표적이 될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껴서이다.

 

예전 홍사장은 회사에서 사우스 우드 골프장까지 얼마 안되는데

그사이에서 경찰이 세우더니 다짜고짜 기관총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내리치더란다.

그들에게 끌려가서 죽으나 도망가다 죽으나 매한가지다 생각하고는

냅다 사우스 골프장으로 달려들었갔댄다.

살았다.

경비들과 기사를 싹 다 바꾸었댄다.

그 홍사장, 아직도 마닐라에서 살고 있다.

 

홍사장 와이프는 예전 한국에서 나와 같은 교회를 다녔었다.

딸만 셋인데, 

당시 내가 구역장이여서

모여서들 구역 예배를 드리곤 했었다.

무척 우울한 여자였다.

한씨였는데,

나중 알고보니 한인옥의 동네 친구? 친척? 되던가보다.

내게 홍사장 와이프에 대해 인옥이가 물어본다.

필리핀에서 왕비처럼 산다는데 맞느냐고,

보은만 해도 시골이니 그렇게 소문이 남직도 하다.

가정부 있고 골프나 치러 다니고, 그만하면, 왕비, 공부처럼 사는게 맞다.

세상을 참 넓고도 좁다.

여기서도 한사람 건너 두사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 되고만다.

 

오늘, 사실, 김, 이, 에 대해서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엉뚱하게 홍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in the Philippi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또한 지나가리라  (0) 2024.02.23
정리 2  (2) 2024.01.25
Apple  (0) 2024.01.19
이글릿지  (3) 2024.01.16
새벽 어시장  (1)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