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다.
쇼핑가엔 캐롤이 시끌할 것이다.
한동안 차도 없었지만
연말엔 외출을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한국이 춥고 눈 오고 한다더니
여기도 춥다.
라라가 안스럽다.
여기 온지 아직 1년이 안되었는데
벌써 새끼를 3배나 낳았다.
처음 새끼를 낳을 때는
지붕 위에 어딘가에 낳는 것 같은데
좀 크면 데리고 내려온다.
그 중 한마리는 여전히 지붕위에 어딘가
구멍 속에서 냐옹 냐옹
엄청 시끄럽게 구는데
데리고 오지를 않는다.
사다리를 갖다 놓고
올라가서 겨우 꺼내왔는데
그 놈이 엄청 시끄럽다.
더구나 새끼들이 차 엔진 속에 들어가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가드들이 새끼 세마리 중 두 마리를 담 넘어 던져놓았다.
또 한마리, 시끄러운 녀석도 담 넘어 던져놓았다.
어미가 새끼들을 찾을 거라고 여겼는데
어미도 새끼들을 안챙기나보다.
라라가 젓이 불어서 탱탱한걸 보니
안스럽고 안되었다.
어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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