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hilippines

연말 연시

쉬리 2023. 12. 23. 09:06

 

 

연말이다.

쇼핑가엔 캐롤이 시끌할 것이다.

한동안 차도 없었지만 

연말엔 외출을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한국이 춥고 눈 오고 한다더니

여기도 춥다.

 

라라가 안스럽다.

여기 온지 아직 1년이 안되었는데

벌써 새끼를 3배나 낳았다.

 

처음 새끼를 낳을 때는

지붕 위에 어딘가에 낳는 것 같은데

좀 크면 데리고 내려온다.

 

그 중 한마리는 여전히 지붕위에 어딘가 

구멍 속에서 냐옹 냐옹 

엄청 시끄럽게 구는데

데리고 오지를 않는다.

 

사다리를 갖다 놓고

올라가서 겨우 꺼내왔는데

그 놈이 엄청 시끄럽다.

 

더구나 새끼들이 차 엔진 속에 들어가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가드들이 새끼 세마리 중 두 마리를 담 넘어 던져놓았다.

 

또 한마리, 시끄러운 녀석도 담 넘어 던져놓았다.

 

어미가 새끼들을 찾을 거라고 여겼는데

어미도 새끼들을 안챙기나보다.

 

라라가 젓이 불어서 탱탱한걸 보니

안스럽고 안되었다.

 

어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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