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세찬 비가 한참이나 내리고 있다.
광림 교회 목사님이 심방을 오신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쯤 오시고 있을 것이다.
엄마가 걷지 못하고, 말을 못하고,
한달이 되어간다.
오늘은 엄청 보채고 사람을 끊임 없이 부른다.
가서 보면 별 일이 아니다.
이상하게 심술이 나셨나.
엄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엄마에 대해 짜증 스럽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비록 아프지만 엄마에게 잘 대해주었고
그런 내 마음이 좋았다.
시간이 가서 그런가?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어쩜 옛말은 현실에서 부딪혀 보면
그리도 잘 맞는지.
서로 미움이 쌓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찾아오는 것,
먹이고 재우고,
그것이 다 일이다.
안그래도 엄마 만으로도 힘든데,
'in the Philippi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님 (0) | 2023.07.10 |
---|---|
Ivy (0) | 2023.07.09 |
health (0) | 2023.06.17 |
젠 (0) | 2023.06.16 |
Sunday 4 June 2023 (0) | 202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