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마늘쫑 장아찌

쉬리 2018. 5. 31. 11:25




장미의 계절 5월이 마지막 날입니다.

호수 공원 장미원에 활짝 피어난 장미는

인생 살며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운동의 필요성이 절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피로감만 더할 뿐입니다.


새로 알아지는 자전거 길이 즐거워서

몇번 무리를 했더니,

입안이 헤어지고 피곤으로 몸이 무겁습니다.


한강 방면에서 반대쪽으로 가면

북한산 방면인데 창천을 끼고

자전거 도로가 얼마나 좋은지요.

새로 개발 중인 도시도 있으면서

창천변이 여유롭고 경쾌합니다.


나이 60 이 넘으면 세상일

왠만한 일은 척척 해내야 할것 같은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마늘대가 푸릇 푸릇 한데

거기서 마늘쫑을 뽑아 내는 것,

처음 입니다.

잘 뽑아야 끝까지 뽑아지지

뚝 부러지기 일수 입니다.

허리만 받쳐 준다면 아주 재미 있을 텐데

허리가 부실해서 약간 엎드려서

엉거주춤한 자세는 아주 힘이 듭니다.


마늘쫑 장아찌가 그리 상큼한 음식인줄,

사서 해먹는 음식보다 맛이 있을려나,


내일 올캐 민기가 신원이와 신영이를 데리고 옵니다.

며칠전 미국에서 방학동안

다녀가려고 왔습니다.

말은 아이들 학원을 보내려고 왔다고 하더군요.


며칠전 제현이는 내게 백만원을 보내왔습니다.


엄마께 내가 수술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6월 2째 주

암센타 원장님의 집도로 수술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3일을 꼬박 이런 저런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몸에 큰 이상이 없고

단지 파젯 종양만 제거하면 된다고 합니다.

항암도 안받을 거라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방사선 치료는 몇 번 받을거라고 합니다.


현대 의술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그동안 몸관리를 한다고 해왔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 할 뿐 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기도 순서 인데

연약할때 힘주시는,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2달에 한번은 순서가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안하고 싶지만,

평생 기도하며 살아왔는데

대표 기도 하나 못하는 바보 성도여서는 안되겠지요.

그래도 부담스러운게 사실 입니다.


참, 마늘쫑 장아찌....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연륜 탓인지

꼭 정량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충 맛을 보고, 더하고, 빼고 그럽니다.


물과 간장은 색을 내는 정도에서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설탕을 좀 넣어주고,

마지막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뜨거울 때 준비해둔 마늘쫑에 부어줍니다.


참, 팁이 있습니다.

다시마 몇 조각 같이 넣어서

함께 넣어주면

다시마도 먹으면 아주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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