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춥다 이래 추운건 처음입니다.
비둘기들도 추운지 사진의 모습이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몸이 마음같지 않습니다.
감기라고는 하지만
그닥 몸이 아픈것은 아닌데
감기 증상이 영 낫지를 않습니다.
귀 먹먹함이 지속되고
아직 코 맹맹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내 집에 가지를 않아서 이만하지
가기로 예정된 전날
시내가 전화로 내 목소리를 듣더니만
기어이 못오게 합니다.
채율 아빠가 휴가를 더 냈다고.
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손녀딸 둘, 귀여운것 맞지만
돌봐주려니 힘이 부칩니다.
제 자식은 제 부모가 키우는게 맞습니다.
언젠가 지나는 소리 처럼 시내가
만일 제가 잘못 되면,
우리 아이들 엄마가 키워주세요.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날 만큼
기분 묘한 말입니다.
왜, 그런 말을 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냥 지나는 소리라고 합니다만,
만일 자기가 잘못 되면
누군가 아이들을 키워야 할텐데,
시댁은 아이들을 신앙인으로 키우지를 못할 터이니까,
내 큰 딸, 시내,
네 아이들은 엄마인 네가 잘 키우는게
제일 좋은 일이니,
부디 건강하여서
딸 셋
신앙적으로도 예쁘게 잘 키워서
성장하는 모습,
우리 모두 지켜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