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한파

쉬리 2018. 1. 26. 16:24


춥다 춥다 이래 추운건 처음입니다.


비둘기들도 추운지 사진의 모습이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몸이 마음같지 않습니다.

감기라고는 하지만

그닥 몸이 아픈것은 아닌데


감기 증상이 영 낫지를 않습니다.

귀 먹먹함이 지속되고

아직 코 맹맹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내 집에 가지를 않아서 이만하지

가기로 예정된 전날

시내가 전화로 내 목소리를 듣더니만


기어이 못오게 합니다.

채율 아빠가 휴가를 더 냈다고.


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손녀딸 둘, 귀여운것 맞지만

돌봐주려니 힘이 부칩니다.


제 자식은 제 부모가 키우는게 맞습니다.


언젠가 지나는 소리 처럼 시내가

만일 제가 잘못 되면,

우리 아이들 엄마가 키워주세요.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날 만큼

기분 묘한 말입니다.


왜, 그런 말을 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냥 지나는 소리라고 합니다만,


만일 자기가 잘못 되면

누군가 아이들을 키워야 할텐데,

시댁은 아이들을 신앙인으로 키우지를 못할 터이니까,


내 큰 딸, 시내,

네 아이들은 엄마인 네가 잘 키우는게

제일 좋은 일이니,

부디 건강하여서


딸 셋

신앙적으로도 예쁘게 잘 키워서

성장하는 모습,

우리 모두 지켜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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