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후르츠
처음 보았을 때는
이게 뭐야,
먹어도 되는 거?
개구리 알처럼 생겼자나.
먹어본 자만이 먹고 싶다.
이제 그 맛을 알아 버렸다.
덩굴 식물이라 심기에도 어중간 스러운데
심어서라도 먹고 싶다.
기운이 없을 때
이눔을 먹고는 기운을 차렸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것 같다.
새콤, 달콤, 기운이 나는 듯
비타민 등 미네날이 풍부하다니까.
교회가서 이눔을 5개나 줏어 왔다.
남에게 달라는 말을 잘 못 하는 나의 성격 상
목사님께 이것을 가져가겠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목사님은 참 너그러우신 것 같다.
아직 새차 뽑아서 번호판도 안단 새차이다.
에버크리스트 던가.
6천만원 한다는,
그 차를 빌려 달라는 사람도 대단 하지만
빌려주는 목사님도 대단 하시다.
그런 목사님이시니,
패션 프룻 몇개 달라는 것 쯤이야
주시겠지.
지난 주 주일에 교회 가서
점심 식사 시간에야 알았다.
목사님의 생신이시라고,
음력 6월 20일.
집에 돌아와서 한국 신한 계좌로
십만원을 보내드렸다.
그 새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다.
이걸 과일 가계에서 팔지를 않는다.
심어놓고 익어서 떨어지는 눔으로
몇개씩 줏어서 먹는 다면
한동안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겠다.
패션 프룻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