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
oyster
쉬리
2022. 3. 1. 10:40
인터넷을 통해 굴을 몇번 산다.
유튜브로 어리굴젓 만드는걸 배운다.
소금에 절여 숙성 후 만드는 것이다.
서해안 굴이 잘고 맛있다고 하는데
비싸기도 하고 잘 없다.
사려면 아마 현지에 가서나 사야하나보다.
통영 굴.
아주 커서, 사실 어리굴 젓 담그기엔 크다.
그러나 싱싱하고 맛도 개안타.
지난 번 2키로를 사서 아직 먹는 중인데,
곧 굴이 못 먹는 계절이 된다.
3키로를 주문 하였다.
엄마가 농사 지으신 무우가
아직 밭에 파묻힌 채로 잔뜩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요즘 뽀오얀 제주 무우가 제철인가보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다.
지난번 소금을 좀 많이 넣은 탓에 짜서
무우를 섞었다.
좀 넉넉히 섞었는데도 짜다.
무를 많이 넣으라는 주문대로
무우가 많아지니 양이 많아져
그릇을 옮긴다.
무우가 많은,
이걸 어리굴 젓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다.